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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날 기념우표 ‘인기몰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우표라서 너무 좋아요!”

수원시 권선동의 2년차 주부 박명신(34)씨는 최근 100일 된 아이의 백일선물을 고심 하던 중 아이의 얼굴이 담긴 기념우표를 선택했다.

박씨는 “시중에 사용되는 일반우표에 아이 얼굴과 기념일이 새겨져 특별한 백일선물이 된 것 같다”며 “우표라는 특성상 여러장을 만들수 있어 가족은 물론 지인과도 함께 나눌 수 있어 더 의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결혼식이나 백일, 생일 등 기념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작되는 신개념 맞춤형 우편상품인 ‘나만의 우표’, ‘맞춤형 엽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9일 경인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최근 자신의 기념일이나 기업의 홍보를 위해 제작되는 맞춤형 우편상품인 ‘나만의 우표’와 ‘맞춤형 엽서’의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159.8%, 127.8% 증가했다.

특히 ‘나만의 우표’와 ‘맞춤형 엽서’는 우체국을 직접 가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원하는 사진이나 기념문구를 넣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소비자에게 인기가 많다.

이는 사회가 이메일과 휴대전화 등 언제 어디서나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스마트 환경이 빠르게 조성되면서 우표는 남에게 전달하기 위한 ‘통신’ 기능보다는 소비자가 직접 소유하고 감상하는 ‘문화’적 의미가 커져가고 있는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경인우정청 관계자는 “자신만의 기념일이나 행사를 간직하고 싶은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우편맞춤 상품이 인기”라며 “이를 통해 최근 우편문화 트렌드가 많이 변화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통신용으로 쓰이는 보통 우표 물량은 크게 줄어드는 추세다.

경기·인천 관내의 경우 올해 상반기 보통우편 판매량이 전년대비 31.8%로 감소한 174만장 팔리는 등 보통 우표 판매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반대로 ‘나만의 우표’와 ‘맞춤형 엽서’ 비중은 지난해 각각 19%, 16% 증가, 올해는 45%, 37%로 각각 159.8%와 127.8%로 대폭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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