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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외국인 직접투자 저조

2001년부터 10년간 142억달러… 전국평균 13%
한은경기본부 “규제완화 R&D분야 유치 늘려야”

경기도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투자여건이 좋은 편인데도 외국인 직접투자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 경기지역본부가 발표한 ‘경기지역 외국인직접투자(FDI)의 주요 특징과 정책적 시사점’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지역으로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 금액은 모두 142억달러(한화 16조원)로 우리나라 전체 1천92억달러(128조원)의 13%로 조사됐다.

이는 2001년부터 2009년까지 우리나라 전체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경기지역 GRDP 비중(19.1%)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또 같은 기간 경기지역으로 유입된 외국인직접투자 금액의 61.3%가 제조업 분야로, 전국 제조업 투자비중(33.5%)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이는 삼성전자 등 대기업과 연계된 해외 부품·소재 공급업체들의 국내 생산을 위한 외국인 직접투자로 풀이된다.

반면 서비스업은 35.5%에 불과했다.

도소매, 운수·창고 등이 주를 이루는 서비스업의 경우 외국인직접투자 건수당 금액이 140만달러(16여억원)로 우리나라 전체 평균 274만달러(32억원)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이와 함께 도내 외국인 직접투자는 소규모 투자 비중이 우리나라 전체의 17.4%를 차지할 정도로 높았고, 전체 투자금액의 63.8%가 일본 등 아시아지역에서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한은 경기본부는 수도권 규제로 인해 외국인 투자기업이 투자규모를 축소하거나 투자를 포기, 국가경제에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한은 경기본부는 수도권 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기술개발과 기술이전 효과가 큰 연구개발(R&D) 투자 유치를 확대, 선진기술의 유입을 촉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혜림 한은 경기본부 조사담당관는 “기술개발과 기술이전 효과가 큰 연구개발(R&D) 투자 유치를 확대하고, 고용유발 효과 극대화를 위해 인접 중국 투자자의 관심이 관광, 레저, 제조업, 소프트웨어 등의 신규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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