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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고속 노사 기본급 놓고 ‘팽팽’

노조 “10년째 임금 동결… 5700원 올려달라”
회사 “만근일수 감소분 포함 실제 30% 인상”

<속보>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삼화고속 노조측은 운영 적자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가 제시되면 임금 동결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노조의 입장은 장기파업에 대한 여론의 비판이 노조측에 집중되는 것에 대한 부담 때문으로 해석된다.

12일 나대진 만주노총 삼화고속지회 지회장은 회사측이 올해 46억원의 적자가 났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회사가 어럽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고통을 분담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노조는 “지난 10년 동안 임금이 사실상 동결됐다”며 현재 시급 4천700원 가량인 기본급을 5천700원으로 올려달라는 요구를 굽히지 않고 있다.

반면 회사측은 시급 4천900원 수준을 제시해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회사측은 “노조가 요구한 만근일수 감소분을 포함하면 실제 인상률은 20~30% 이상”이라며 “노조측이 지난 10년 간 임금이 동결됐다고 주장하는데 실제론 이 기간동안 고속은 43.0%, 광역은 47.2% 각각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삼화고속 노조의 전면 파업이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는 적자가 심한 광역버스 4개 노선에 대한 삼화고속 측의 폐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폐지되는 노선은 인천대학교~용현동~서울역의 1301번과 1601번, 연수동~종로~대방역의 2300번과 9902번 버스다. 인천시는 광역버스 노선의 70% 이상을 삼화고속에 의존해 이번 파업의 영향이 크다는 판단아래 이번 사태를 계기로 버스 노선이 특정 업체에 편중되지 않도록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노조와 사측은 12일 현재까지 임금 인상안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대화마저 단절된 것으로 알려져 삼화고속 운행 중단 사태는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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