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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의 예술 또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다

‘검소한 미학-아페르토’전/ 가일미술관 12월15일까지

 

가평 가일미술관은 12월 15일까지 동시대미술에 대한 또 다른 시선, ‘검소한 미학-아페르토(aperto)’ 전을 연다.

역량 있는 작가 발굴이라는 미술관 본연의 역할에 부합하고 새로운 예술을 생성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전시에는 김종숙, 노주용, 박승예, 양자주, 예미, 웁쓰양, 최승희 등 총 7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중 작가 버려진 것들, 혹은 사람들에서 소재를 찾는다. 그는 버려진 것이기에 아무도 관심 갖지 않고, 그런 이유로 자유롭게 작업할 수 있는 작가적 환경을 언급하고 있다.

그가 그려내는 사람들, 얼굴들, 감정들 역시 버림받은 사람들, 즉 아웃사이더(Outsider)들이다.

작가는 본인 스스로가 아웃사이더로 살아오며 느꼈던 여러 가지 감정들과 외부에서 주류사회를 바라볼 수 있었던 자신의 사회적 경험이 반영된 작품들을 이번 전시에 출품한다.

또 작가 최승희는 색면 추상과 설치작업은 인간 내면에 놓인 깊은 고뇌와 성찰을 통해 당대 예술과 삶의 진실에 대해 귀납적으로 말한다.

자유롭고 에너지가 넘치는 그의 회화작품들은 놀라운 시각적 고요함과 더불어 가슴 밑에서부터 밀려오는 격정으로 가득하며, 이것은 보는 이들을 감동의 끝자락에 서게 하는 묘한 매력을 지닌다.

더불어 준보석 스와로브스키를 촘촘하게 채워가며 완성되는 작가 김종숙의 ‘인공풍경’ 연작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이질적인 것의 혼성과 전통회화의 이미지를 동시대적 재료인 크리스털과 유사 보석을 빌려 드러내려 한다는 것에 방점이 있다.

그 핵심은 ‘페인팅’을 ‘드로잉’(선조線條화)으로 전이시킨다는 것이며, 그 뿌리를 ‘동양적 파노라마’라는 아이디어를 내심에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작가 노주용은 익히 알고 있는 실제적 풍경, 또는 사진처럼 사실적으로 다가오는 경치를 소재로 차용한다.

은은한 색채와 부드러운 톤, 직접적이지 않은 대상이 뿜어내는 고요한 새벽과 같은 여운은 그의 작품에서 발견할 수 있는 특징이며, 감각적인 표현, 중첩돼 사라진 의도적인 원근법 등은 노주용의 회화가 보여주는 매력적인 화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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