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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함께한 예술열정, 식을줄 몰라라

도내 대표작가 4명 진솔한 예술인생·작품 선봬

경기도미술관이 20일부터 12월 18일까지 개관 5주년을 기념해 ‘창·창·인·생 創·創·人·生’ 전을 연다.

이번 전시에는 한지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극대화 해 한국화의 현대적 성취를 이룬 권영우, 어머니의 삶을 통해 여성의 현실과 꿈을 담아낸 여성주의 미술의 대표 작가 윤석남, 의자와 안경 등 일상적인 소재에서 길어 올린 창의적 발상으로 조각을 사유의 대상으로 이끈 조성묵, 그리고 우리가 사는 공간이 지닌 역사와 켜켜이 쌓인 이야기를 하나의 화폭에 풍경으로 담아내는 민정기 등 도내에서 활동하는 대표작가 4명이 초청돼 일상에 안주하지 않는 예술가의 창의적 정신을 보여줄 전망이다.

이중 작가 권영우는 한국화의 재료인 한지를 이용한 독특한 조형작업으로 한국화의 현대적 해석을 했다.

‘종이의 화가’란 별명을 지닌 작가답게 한지를 오리고 붙이고 떠낸 1980년대 이후의 작업부터 합판에 플라스틱 생수통, 부채, 번호판 등 일상적인 물건들을 붙이고 그 위에 다시 한지를 붙여 만든 1990년대 이후의 근작 13점을 한 자리에 모았다.

또 작가 민정기는 기존의 ‘이포나루터’와 ‘벽계구곡’ 작품이 시간차를 두고 개발로 인해 변화되어 온 현재의 모습을 담은 동일 제목의 작품과 함께 출품돼 같은 장소에서 변화된 지점을 한 눈에 살필 수 있게 했다.

특히 민정기가 1년 반 동안 경기도미술관 부설 경기창작센터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안산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해왔던 최신작들을 대거 선보인다.

더불어 작가들의 시기별 대표작과 하나의 테마를 이루는 작품을 비롯해 대규모 신작 설치와 최근작을 선보이게 될 이 전시에는 작가들의 생생하고도 진솔한 예술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인터뷰와 그간의 작품 활동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도 함께 열린다.

도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나이라는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주변의 사소함을 위대한 예술로 승화시키는 네 명 예술가의 창창한 ‘젊음’과 함께, 예술가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충실하게 살아온 삶의 진면목을 생생히 만날 수 있다”면서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많이 찾아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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