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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황강댐 방류 대응 임진강 군남댐 완공

홍수조절지 6.78㎢ 규모 3787억 투입 조성
저수량 7160만톤… 부대시설 관광자원 활용

한국수자원공사(K-water)는 26일 연천군 군남면 선곡리 군남댐관리사무소에서 홍수조절지 준공식을 개최했다.

군남홍수조절지는 6.78㎢로 크게 댐과 두루미 테마파크 등 주변시설로 나뉘며 총 3천787억원이 조성비용으로 투입됐다.

댐은 북한 황강댐 무단방류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6월 조기 준공됐으며 높이 26m, 길이 658m 규모로 상향식 수문 7개와 가로식 수문 6개 등 총 13개 수문을 갖췄다.

총 저수용량은 7천160만t으로 임진강 수계에 48시간 동안 388㎜의 폭우가 쏟아져도 대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황강댐 저수용량 3억5천t에 비하면 5분의1 수준이다.

이에 공사 관계자는 “황강댐 저수용량에 비하면 대비에 미흡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황강댐에서 방류한 물이 군남댐까지 도달하는데 8시간 이상 걸리고 물이 흐르는 동안 강 좌우로 분산돼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댐 완공 직후인 지난해 7월 장마 때 북쪽에서 초당 1천t 안팎으로 내려온 물을 거뜬히 담아내 첫 시험을 통과했으며 올해 장마때 기록적인 폭우 등으로 초당 3천t이 유입됐으나 임진강 중·하류 지역의 피해는 없었다.

북한의 예고없는 황강댐 방류에도 인평·재산 피해 등을 막을 수 있으며 갈수기에는 1천300t를 가둬 파주·연천 지역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고 하천환경훼손에 대비하도록 했다.

특히 대규모 댐으로는 유일하게 자연형 어도를 설치해 각종 물고기가 자유롭게 댐 상·하류를 오갈 수 있도록 했다.

댐 주변에는 세계적 희귀조류인 두루미(천연기념물 제202호)와 재두루미(제203호)가 겨울을 날 수 있는 대체 서식지와 테마파크 공원 등이 조성됐다.

이밖에 생태습지, 전망대, 휴식공간 등 부대시설을 조성해 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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