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관내에서 건설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재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7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평택지청에 따르면 올해 8월말 현재 평택 관내 건설업의 재해자는 32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6%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증가 수치는 전국 재해 증가율(0.7%)을 훨씬 웃도는 수치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건설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안전관리가 취약한 다가구 주택 건설공사, 상가 개·보수공사 및 철거공사 등의 소규모 건설현장에서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해당 관청의 관리 감독 강화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와 관련 평택지청의 한 관계자는 “건설재해 증가는 경기회복세로 근로자들의 업무 증가 및 현장근로자들의 안전의식 부족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소규모 건설현장 순회 방문지원과 재해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안전 교육과 홍보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건설재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노·사의 안전보건기준 준수와 기본적인 보호구 지급 및 착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그동안 보호구 착용 상태가 미흡했던 다가구주택 등 개인발주 공사 사업장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해 과태료(5만원)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의 한 관계자는“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관리·감독에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라며 “공사 현장을 수시로 방문해 안전 관리 점검에 만전을 기해 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