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는 수해 방지 대책으로 하봉암동 동막골 폐광산에 자연휴양림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록적인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등 수해 원인으로 폐광산의 관리 부실을 꼽았다.
이 폐광산은 규석을 채취하던 광산으로 20년 넘게 방치됐다.
시는 해발 550m 지점 임야 50㏊에 숙박시설과 편의시설 등을 갖춘 휴양림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그러나 휴양림 계획 부지에 국유림 35㏊가 포함된 점이 걸림돌이다.
이에 따라 국유림을 인근 시유림과 교환하거나 주변 사유림을 사들여 국유림과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지난 25일 북부지방산림청장이 동두천을 방문했을 때 이 같은 내용의 자연휴양림 조성 사업을 제안했으며 조만간 북부지방산림청 실무진과 협의해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자연휴양림이 조성되면 지속적인 관리가 이뤄져 폭우 때 수해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소요산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