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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도시 인천’ 공공의료행정 청사진

인천시는 ‘모든 시민에게 건강을 (Health for All)’ 이라는 원칙 아래 ‘시민의 건강수명 100세를 위한 건강도시 인천’이라는 보건행정의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건강도시는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교통, 환경, 교육, 도시계획 등 시정 전반에 있어 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최우선으로 하는 복지중심의 행정을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하는 인천의 미래비전이다. 이를 위해 인천은 관내에 2천643개의 의료기관, 2천313개의 의약품판매업소, 그리고 군·구 산하에 공공보건소를 거미줄처럼 연계해 통합적인 보건의료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 꿈을 향한 인천시의 공공의료 정책

인천시는 시민 100세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대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는데 가장 큰 목표는 공공보건기관 인프라 구축과 사전 예방차원의 건강관리, 그리고 응급환자의 구명시스템 구축이다.

우선 인천시는 올해 현재 2개소에 불과한 공공보건기관을 오는 2015년까지 14개소로 확장할 계획으로 2천억원 이상의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있다.

또 건강수명 100세를 위한 사전예방적 건강관리를 위해 ‘WHO 건강도시연맹 가입’을 통해 도시 전체환경을 건강도시에 걸맞은 수준으로 개조할 방침이며 시민친화적 사업인 고혈압, 당뇨 관리와 금연, 웰빙 라이프스타일 보급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응급환자에 대한 구명률을 높이기 위해 이미 응급의료 전용헬기를 도입한 인천시는 응급의료정보센터(1339)를 적극 운영하고 도서지역이 많은 지리적 특성상 연평도와 백령도를 거점으로 한 도서지역 응급의료체계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현대인의 생명을 소리 없이 노리고 있는 심뇌혈관질환을 공공차원에서 관리하기 위해 ‘심뇌혈관질환센터’ 유치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인천시는 현재 전무한 심뇌혈관질환센터를 오는 2015년까지 4개소를 설치해 환자 발생 3시간 내 진료를 가능케 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보호자 없는 병원을 통해 개인간병 부담을 최소화 시켜 실질적인 의료혜택이 시민들에게 돌아가도록 할 방침이다.

또 예방의학을 강화해 감염병에 대한 빈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평생 구강보건관리 서비스와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한 맞춤형 방문건강 통합 의료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소외계층 의료복지를 확장하기 위해 장애인들을 위한 종합적인 지원책을 마련 중인 인천시는 장애인의 복지요구 1순위가 의료보장이라는 민원을 수렴해 장애인들에게 맞는 검진항목을 개발하고, 인천시 장애인들에게 맞는 종합적인 의료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시민들이 체감하는 의료정책을 준비 중인 인천시가 신경 쓰는 사업중 하나가 ‘맞춤형 방문건강 통합관리’ 사업이다.

전문인력이 빈곤, 질병, 장애, 고령 등의 건강위험에 시달리고 있는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해 건강관리에 나서는 이 제도는 공공의료 행위가 서민 깊숙이 파고드는 체험형 사업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 의료관광으로 메디시티를 조성

인천시는 공항과 항만을 보유한 인천시의 여건상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으로 의료관광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현재 시내 69개 의료기관이 외국인 환자유치 등록을 해놓고 있으나 아직은 걸음마 수준에 불과하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인천시는 현재 연 3천명 수준인 의료관광객을 오는 2015년까지 1만8천명 이상으로 향상시키고 그 과정에서 법개정을 통해 본격적인 의료관광시대를 열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시는 다문화 가정 봉사자를 대상으로 의료코디네이터를 육성하고 선도병원과 한방병원을 중심으로 인천형 특화상품을 개발해 홍보 및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또 전략시장 확보를 위해 구체적 국가별 시장을 개척하고 의료관광홍보 체험관 등을 통해 연 300억원 이상의 의료수익을 창출한다는 포부다./김상섭·박창우기자 pcw@

 

“선진국 수준으로 지원 뒷받침할 것”
길민수 인천시 보건정책과장

- 인천시민 건강100세를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

▶ 현재 인천시민의 평균수명은 77세입니다.

인천시민의 건강수명을 100세를 만들기 위해 인천시는 효율적인 의료체계를 확립하고, 시민의 건강을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는 다양한 계획들을 갖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건강도시라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인천시는 2012년 WHO(세계보건기구, World Health Organization)에 건강도시연맹에 가입하려 합니다.

- 건강도시는 자칫 시민들에게는 추상적으로 들릴수 있는데 쉽게 설명하면.

▶ 건강도시는 지역사회 구성원이 상호 협력하여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지속적으로 노력해가는 도시입니다.

인천이 건강도시에 가입되면 선진국수준으로 시민의 수명을 늘리기 위한 과제들을 좀 더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시민 개인이 아니라 시민 모두가 건강하게 삶을 누리도록 하자는게 핵심으로 각종 조례로 사업을 뒷받침하고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사업들을 진행할 예정입니다./김진호기자 sedtiger@

 

허브공항 장점 살려 동북아 의료관광 메카로 도약
김봉기 인천의료관광재단 대표이사

인천시 의료관광재단은 차세대 성장동력인 의료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인천을 세계적인 의료관광 메디컬시티로 발전시키기 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난 8월 29일 출범식을 갖고 설립됐다.

재단은 대한민국 관문도시인 인천을 동북아 항공허브로서 뛰어난 접근성과 세계적 수준의 의료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환자들이 안심하고 인천으로 올 수 있도록 체계적인 인프라를 구축해 내고 있다.

우수의료기관과 관광을 융합한 맞춤형 의료패키지상품을 개발하고 해외에 인천관광의 매력을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인천이 동북아 의료관광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게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2014년까지 연 3만명의 해외환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인천의료관광재단의 김봉기 대표이사를 통해 구체적 계획을 들어본다.

- 의료관광의 경제적 효과는?

▶ 세계관광시장은 해마다 112% 고도성장을 이루며, 내년에는 1천억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 의료관광은 직접적인 의료 수입 외 관광 유관산업을 활성화 시키는 경제적 효과가 큰 부가가치산업이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09년 국내에서 의료관광객이 지출한 진료비는 547억원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1천32억원으로 2배 성장했다.

지난해 외국인 환자 1인당 연간 진료비는 131만원으로 내국인 대비 36.5%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더구나 외국인 환자들은 가족 등의 보호자가 동반 입국해 진료비 말고도 관광이나 쇼핑 등에 많은 돈을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므로 경제적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에 의료관광이 활성화되면 직접적인 의료수입 300억원, 숙박·음식·관광문화사업으로 700억원 등 총1천억원의 경제적 효과와 1천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킬 것이다.

- 올해 재단의 역점사업은?

▶ 재단에는 길병원, 인하대병원, 인천사랑병원 등 27개의 의료기관과 인천시, 인천관광공사, 인천국제교류센터 등 38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재단은 이들 기관과 힘을 합쳐 16개국, 32개 해외 자매·우호 도시를 중심으로 홍보·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해외 환자를 위해 영어와 중국어, 러시아어, 아랍어 등 6개 국어로 의료관광홈페이지를 구축해 구글이나 야후 등 세계적인 포탈서비스업체 연계시키고, 스마트폰으로도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중이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등이 위치한 거점도시에 선진 IT기술을 활용, 헬스케어 화상상담소를 설치해 인천의 각 의료기관과 연결하면 외국인들이 현지에서 상담을 진행할 수 있게 만든다.

이미 지난 7월 베트남 하노이 해외의료관광을 시작으로 러시아, 몽골, 중국, 일본에서 마케팅 거점도시를 공략하는 한편 해외 유치환자 채널을 다각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11월에는 중국 대련지역에서 문화관광국 부처장회의, 일본 오사카지역에서 인천메디칼 체험 프로그램, 고베지역에서는 한방투어프로그램을 연이어 개최하며 ‘인천형 관광·의료 특화상품’을 국내·외에 알리는 한편 러시아, 중국, 일본 등의 의료 관계기관과 언론사를 초청해 의료관광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 출범한지 2개월에 불과한 재단이 시급히 보완해야 부분은.

▶ 의료관광이 발전하려면 의사나 간호사 말고도 전문 행정인력이 필수적이지만 현재로선 태부족이다.

재단은 다문화 가정 고급인력을 의료관광 코디네이터로 매년 40~50명을 양성하고 인력 풀(pool)을 구성해 외국 환자들을 적극 유치해 민간외교관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는 등 일자리 창출과 외화수입 증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재단은 다문화가족 인력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을 통해 연간 40~50명의 의료 코디네이터를 육성해 의료기관의 서비스수준을 제고하고, 동시에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하도롤 할 방침이다.

현재 인천을 찾는 의료관광객은 연간 2천명 수준이지만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14년에는 2만명 이상이 찾는 국제적인 글로벌 메디칼시티로 변모할 것으로 확신한다.

▶의료관광이란?

2009년 5월 1일부터 개정된 의료법에 의해 의료관광이 시행되었다. ‘의료관광’은 ‘의료여행’ 또는 ‘국제보건진료’라고도 불리며 국경을 넘어서 보건치료를 받는것을 말한다.세계 각처의 국제환자는 이제 세계적 수준의 인천의료 서비스를 쉽게 받을 수 있다. 개정된 한국의 의료법은 병원과 유치업체가 적정한 비용으로 의료서비스를 국제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김상섭기자 k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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