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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꼴 도시’ 상생발전 힘찬 동행 본격화

동두천시-시마다시 우호협정

인구 10만여명인 동두천시가 아시아 대륙 동쪽에 있는 섬나라 일본을 상대로 힘찬 외교를 벌이고 있다.

 

시는 지난 2일부터 4박5일간 일정으로 오세창 시장을 비롯한 농업관련분야 및 생활체육관련분야, 관광특구관련 관계자 등 대표단 11명이 일본 혼슈지방 시즈오카현 중부지역에 있는 시마다시를 공식 방문하고 양 도시간 우호협정을 체결했다.

 

특히 2012년에 실시되는 양 시의 마라톤, 산악자전거 대회 등에 선수를 각각 참여시키기로 협의하는 등 생활체육 및 문화교류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하는 등 실용적 외교를 펼쳤다.

 

 

▲양 도시간 우호협정을 체결하다

지난해 12월 요시노리 히라마츠 시의회의장(현 시체육회장)을 시작으로 올해 2월과 6월 사쿠라이 카츠로우 시마다시 시장, 주민자치회장 일행이 연이어 동두천시를 방문했다.

이에 시의 이번 방문은 답방형식으로 실시됐으며 시마다시 사쿠라이 카츠로우시장의 동두천시와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희망함에 따라 일본 시마다시의 초청으로 방문이 이뤄졌다.

오세창 시장은 시마다시청 회의실에서 개최된 우호협정 체결식 인사말을 통해 “인구나 여러 가지 자연환경적 면에서 동두천시와 시마다시는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며 “동두천시 대표단을 초청해주신 사쿠라이 카츠로우 시장 및 관계자 분들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앞으로 양 도시의 상생 발전을 위해 가능한 모든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과 사쿠라이 시장이 우호협정 증서에 서명함으로써 우호 교류를 통해 양 도시의 상생발전을 도모할 것을 약속했다.

▲세계가 인정한 호우라이바시(蓬萊橋)를 방문하다

오오이가와 강가 주변에 있고, 마치 시대극에 나오는 풍경 같은 호우라이바시 다리는 지난 1879년에 지역의 토지개간자들이 자금을 모아서 농업용으로 만든 것.

이후 하츠쿠라(初倉) 지역과 시마다시를 연결하는 주민의 생활로가 됐고, 현재는 보행자와 자전거만이 통행 할 수 있는 유료 다리로서 관광 명소로 자리잡았다.

전체 길이 897.4m, 폭 2.4m인 이 다리는 수복과 재건을 되풀이 하면서 지금까지 당시의 구조를 남기고 있는 ‘세계에서 제일 긴 목조 보도교’로서 기네스북에 등록돼 있다.

▲스포츠의 도시, 시마다시를 만나다

광대한 오오이가와 강 주변부지에는 다양한 스포츠 광장이 정비돼 있다. 전국 최초로 신설된 폭 7m의 노면이 선명한 칼라로 포장된 원 웨이 마라톤 코스를 설치해 지난 10월30일 ‘오오이가와 전국 마라톤대회’ 개최했고, 매년 개최 될 계획이다.

또한 일본 전국대회도 열리는 그라운드 골프장을 비롯, 클레이 포장된 육상경기장, 축구, 소프트볼, 게이트 볼, 잔디 광장 등 다채로운 체육시설이 완비돼 어린이부터 고령자에 이르기까지 이용자의 목적에 맞춰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시마다시는 시마다시의 우수 체육시설물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마케팅을 펼치기 위해 ‘스포츠합숙유치촉진사업’을 추진해 시마다시 외 전국 고교, 대학, 고등전문학교를 대상으로 합숙비보조금, 항공운임보조금을 지원해 주는 혜택을 마련, 지난해 전국에서 연인원 5천600명(사용료 6억2천400여만 원)이 스포츠시설물을 이용했다.



▲시즈오카현 지진방제센터를 방문하다

일본은 세계에서 1%밖에 않되는 작은 나라이지만, 전 세계 10%에 달하는 지진이 일어날 만큼 일본은 지진에 취약한 나라다. 대표단이 방문한 시즈오카현 지진방제센터는 반복해서 일어나는 대지진과 앞으로 발행할지도 모르는 예상 지진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과 시스템 등을 갖추고 있고, 지진방재 가이드 북을 제작해 지진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갑자기 발생될지도 모르는 비상사태에 대한 역할분담 행동표, 화재예방대책 등 주민 스스로 지역 방재 활동에 참여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재난관리시스템의 선구자적 시스템 구축망을 갖췄다. 특히 지진발생 대비 비상식량(3일분)을 항상 비치 보관(식수 1일 3ℓ3병, 라디오, 햅반, 비상등 등)하고 있다.

▲생활체육의 산물 종합스포츠센터를 견학하다

시마다시는 광대한 오오이가와 강 주변으로 다양한 스포츠 광장이 정비돼 있다. 특히 기존에 낙후된 스포츠 센터를 증축해 지진방재기능을 접목시킨 건축면적 5천666㎡, 연면적 9.654㎡ 총 3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지난 2010년 5월1일 종합스포츠 센터를 개관했다.

배드민턴, 농구, 배구, 소프트 테니스, 연식정구 등을 즐길 수 있는 종합경기장을 비롯해 탁구장, 헬스장, 무도장, 다목적실, 어린이 쉼터, 휴식공간 등이 잘 갖춰져 연간 25만명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명실상부한 생활체육의 산물로 기록되고 있다.

시설 이용료는 오전, 오후로 나누어, 전일, 주간, 야간으로 구분에 시설 이용료를 받고 있으며 특히, 스포츠 센터 전체를 라운딩하며 시설 곳곳을 보며 마라톤을 즐길 수 있는 마라톤 코스를 실내에 설치했다.

▲시마다시 중앙공원 내 미니철도시설 개설운영

중앙공원 종합스포츠센타에 위치한 미니철도시설은 시의 종합공원계획 추진에 의거 자라나는 어린이들과 부모와 함께 즐길수 있도록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주변관광시설을 연계해 관광객들을 유인하기 위해 올 4월29일 개장했다. 사업비 5억9천300만원(관광시설정비사업보조금 1억3천500만원 포함)으로 궤도연장 312m로서 토·일, 국경일에만 운영하하고 있으며 동절기, 하절기로 나눠 오전 8시에 개장, 오후 5시에 문을 닫는다.연간 2만명이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 9월에 사용인원이 2만명이 넘어 섰다고 한다.

▲선진 기술의 환경 쓰레기처리장을 방문하다

일본 시마다시는 지난 2007년 3월 면적 2만4천261㎡의 대규모 환경 쓰레기처리장을 건설했다. 1일 쓰레기 148잨을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의 기계가 두 대나 설치돼 있다.

이 곳 쓰레기처리장의 특징은 일반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함께 소각한다는 것이며 음식물 쓰레기를 별도로 발효해 부엽토 등 비료를 만들어 보급하고 있다.

부엽토는 3개월에 한번 일정을 정해 판매하고 쓰레기를 소각할 때 발생하는 가스를 이용, 쓰레기처리장의 시설 전력으로 사용하는 등 선진 기술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시마다시는 ‘쓰레기실명제’를 통하여 패트병 하나를 버리더라도 스티커를 제거한 후에 버리는 사람의 이름을 등록해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아울러 시민들이 직접 쓰레기처리장으로 갖고 와도 쓰레기를 받는다.



한편 시마다시는 일본 혼슈 중부지방 시즈오카현에 위치한 인구 10만3천명의 도시이며, 면적 315.88㎢로 오오이가와 강을 중심으로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온천, 녹차로 유명하다.

앞으로 동두천시는 이번 우호협정을 체결한 후 하천을 기준으로 하는 주변 환경, 인구 등 공통된 부분이 많은 일본 시마다시와 오는 2012년 상반기중에 ‘동두천시와 시마다시 자매결연 체결 동의안’을 시의회에 상정·의결을 거쳐 자매결연을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생활체육(리틀야구 자매결연 등), 문화, 예술분야의 교류는 물론, 공무원 상호간의 파견근무, 의용소방대 활동교류를 포함한 일반 시민들의 교류 등 폭 넓은 교류와 협력을 통해 win-win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대에 동두천시와 같은 작은 지초자치단체가 거대한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섬나라 일본국에 한국 문화를 심고 한국을 알린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고 당사자인 동두천시는 물론, 범국가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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