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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햄릿을 보고싶은가

인천시립극단 햄릿 /25일부터 인천문예회관
행동력 있는 인물로 재탄생 고전의 매력 전달

 

“사느냐, 죽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고전 연극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셰익스피어의 ‘햄릿’이 인천에 상륙한다.

인천시립극단은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무대에 올린다.

이번에 올려지는 ‘햄릿’은 1599년에서 1601년 사이에 쓰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비극으로 부왕(父王)을 독살한 숙부에게 왕위와 어머니를 빼앗긴 주인공이 복수를 하는 과정을 그렸다.

특유의 이야기 구조와 인물의 깊이로 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해석을 불러일으켜 탄생한 시점부터 현재까지 끊임없이 재해석 돼 누군가에 의해 공연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삶과 죽음’, ‘정의와 불의’, ‘진실과 허구’라는 문제를 둘러싼 햄릿의 갈등과 주저함을 탁월하게 그려 어긋난 시대를 살아가는 지성인의 전형을 보여주며 관객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극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지성과 이성과 감성의 3박자를 아우르는 주인공 ‘햄릿’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그간 햄릿에게 꼬리표처럼 뒤따르던 ‘우유부단’을 떼어내고 섬세하고 치밀한 인물상으로 묘사하여 보다 강하고 행동력 있는 인물로 재탄생 시켰다.

또한 ‘연극의 모나리자’라는 별칭답게 신비롭지만 살아있는 듯 생생함을 느낄 수 있는 여러 캐릭터와 20개의 장면을 표현할 회전무대를 배경으로 흡입력 있는 무대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종훈 예술감독은 “2014년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시기에 4대 비극을 한 달 동안 연달아 무대에 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정통 스타일을 고수하되 인천시립극단만의 새로운 가치를 추구하여 표현해 관객들이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다면 더없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극단은 지난해 ‘맥베스’로 ‘욕망에 대한 광증’을 풀어놓았고 올해 ‘햄릿’에 이어 ‘리어왕’, ‘오델로’ 등 4대 비극을 모두 무대에 올리며 고전 연극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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