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고양시를 찾는다.
고양문화재단은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다음달 2일과 3일 이틀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서울시오페라단이 2008년에도 이탈리아에서 공연하며 큰 호평을 받았던 그 버전 그대로 재연된다.
베르디(Giuseppe Verdi, 1813-1901)의 명작 ‘라 트라비아타’는 애국심, 우정, 신념과 같은 부분을 주제로 삼던 베르디의 초기 작품과는 달리 남녀 간의 순수한 사랑에 그 초점이 맞춰있는 작품이다.
특히 사교계의 여자와 평범한 청년의 사랑을 주제로 택한 자체가 그 당시에는 매우 파격적인 선정이었고 이 둘의 러브 스토리 뿐만 아니라, 베르디는 이 오페라를 통해서 파리 사교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이면서 그 당시 상류 사회에 대한 위선과 모순, 편견을 비판하고 있으며 그 속에서 인간의 본성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다.
고양문화재단 관계자는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에서도 성공할 수 있었던 서울시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는 작곡가 ‘베르디’가 작곡 당시에 의도했던 고전에 가장 충실하면서도 배역에 어울리는 적절한 캐스팅 됐다”면서 “동양의 색채가 묻어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무대 까지 모든 면에서 균형잡힌 무대로 오페라를 좋아하는 매니아와 오페라를 처음 접하는 관객까지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