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형사4부(배성범 부장검사)는 지적장애 가족에게 접근 집을 팔게 하고 억대를 챙긴 혐의(사기)로 A(31)씨를 구속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09년 9월 ‘살고 있는 집을 팔면 인천에 집과 농장 등 생활터전을 대신 마련해 주도록 하겠다’는 속여 지적장애인 B(44ㆍ여)씨로부터 주택 매매 대금 7천800만원을 가로채고 같은해 6~9월 지적 능력이 부족한 B씨 가족으로부터 총 1억5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장애 수당을 받아 생계를 유지하던 B씨 가족은 이 범행으로 유일한 재산이던 집을 잃고 인천의 한 월셋집에서 어렵게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지검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 의료, 주거, 생활비 지원을 의뢰하는 등 이들의 피해 회복과 복지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