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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달구는 발리의 '젊은열기'

 

안양 롯데갤러리는 15일부터 내년 1월 11일까지 겨울방학 특별기획 ‘Winter Sunny Side’ 인도네시아 작가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섬나라 고유의 특성과 네덜란드의 식민지배를 받으며 받아들인 서구 문명이 공존하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독특한 예술적 감성을 선보이는 전시다.

국내에 선보일 기회가 적었던 발리 작가들의 작품 30여 점을 선보이며 새로운 시각예술을 접할 수 있고 이국적인 정서가 풍겨나는 작품을 소개, 쌀쌀한 계절 반대기후인 인도네시아의 따뜻함과 경쾌함을 체험할 수 있는 이색적인 전시다.

이중 작가 아구스 푸투 수얏나는 현재 인도네시아의 젊은 세대들이 겪고 있는 전통과 서구문명 사이의 격동기를 이야기한다.

그의 그림 속에는 힌두교에서 신성시되는 코끼리와 서구의 자본주의, 소비문화를 상징하는 코카콜라, 담배, 인형 등의 개인적인 기호품들이 함께 등장한다.

또 작가 구스띠 아유 카데크 무니아시는 작품은 몸의 일부분을 단순화시킨 형태와 팝아트를 연상시키는 밝고 원색적인 색채로 구성돼 있다.

경쾌해 보이는 작품의 이면에는 유년 시절 아버지로부터 받은 성적 학대와 정신적 상처들이 녹아 있는데, 그녀에게 예술은 그 기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이자 치유책이었다.

혼돈 속에서 느꼈을 개인적이고 복잡한 감정들을 추상화되고 파편화된 여성의 몸 형상들로 정제시켜 표현하고 있다.

작가 이데와 마데 무스티카는 아크릴 페인트의 긁힌 자국을 통해 자연과의 어우러짐을 캔버스 위에 표현한다. 그의 작품 대부분은 자신의 고향에서 전통의 풍요로움에 의해 영감을 받은 것으로서, 특히 자연이 선사하는 풍부한 시각 이미지들과 상상력을 통해 모든 인간이 꿈꾸는 이상적인 자연의 모습을 표현한다.

더불어 작가 이마데 아르아 팔구나는 발리에서의 소소한 일상 생활을 위트 있게 표현하고 있고 이마데 위라다나의 작업은 인류의 역사에 근본을 두고 고대 원시인들이 처음으로 미술활동을 했다는 역사적 증거인 선사시대의 동굴벽화에서 영감을 얻어 인간과 동물의 상생, 일상생활상 들을 화폭에 담아 인물, 동물, 산수(山水) 등을 간결하게 표현하여 형상문자와 같이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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