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와이번스는 왼손 계투 박희수(28)를 비롯한 선수 5명과 2012년도 연봉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프로야구 최저연봉보다 고작 300만원 많은 2천700만원을 받고 뛰었던 박희수는 1년 사이에 무려 159%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지난 2002년 SK에 입단했으나 지난해까지 통산 19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던 박희수는 올해 39경기에 등판해 4승2패1세이브와 8홀드,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해 단숨에 ‘핵심 불펜 요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SK 타선의 중심인 박정권(30)과 김강민(29)은 연봉이 조금씩 줄었다. 박정권은 지난해 2억원에서 500만원 깎인 1억9천500만원에 재계약했고, 김강민은 지난해보다 1천만원 줄어든 1억9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박정권은 올해 정규리그에서 타율 0.252에 13홈런, 53타점을 올렸고 김강민은 타율 0.281과 8홈런, 33타점으로 지난해보다 성적이 떨어졌다.
내야수 최윤석(24)은 5천만원, 투수 제춘모(29)는 3천만원에 사인했다.
SK는 이날까지 재계약 대상자 46명 가운데 31명(67.4%)과 재계약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