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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훈, 롯데 유니폼 입은 지 20일 만에 친정복귀

프로야구 외야수 임훈(26)이 자유계약선수(FA) 보상 선수로 소속팀을 떠났다가 돌아오는 ‘리턴 픽(Return Pick)’의 첫 주인공이 됐다.

SK 와이번스는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FA 정대현에 대한 보상 선수로 임훈을 지명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임훈은 20일 동안 서류상으로 팀을 두 번이나 바꾸고 친정 SK로 복귀했다.

올 시즌까지 SK에서 뛰었던 임훈은 SK가 롯데에서 FA로 풀린 임경완을 영입하면서 보상 선수로 지명돼 지난 7일 롯데로 옮겼다.

그러나 정대현의 이적으로 보상 선수 선택권을 가진 SK가 다시 임훈을 택하면서 한 달도 안 돼 유니폼을 두 번이나 갈아입는 신세가 됐다.

임훈은 롯데가 보호선수(20명)에서 제외한 보상 선수 명단에 올리면서 SK의 부름을 받았다.

롯데로 이적한 뒤 등번호 69번을 받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던 임훈은 SK로 돌아가면서 원래 등번호 9번을 되찾을 전망이다.

SK의 한 관계자는 “롯데가 제시한 보상 선수 명단에서 뽑을 만한 선수가 임훈 뿐이었다”고 말했다.

신일고를 졸업하고 2004년 SK에 입단한 임훈은 통산 179경기에 나서 타율 0.251과 1홈런, 39타점, 12도루를 기록했다.

올해는 93경기에서 타율 0.266과 24타점, 5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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