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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생활 속 미르의 발자취를 따라

‘신화 속 미르-용을 만나다’ 展 내년 3월 11일까지 道박물관

 

경기도박물관(관장 조유전)에서는 2012년 임진년(壬辰年) 용의 해를 맞아 내년 3월 11일까지 용을 만나보는 ‘신화 속 미르 - 용을 만나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용이 표현된 유물을 소개하는 전시공간과 용을 소재로 한 체험공간으로 구성된다.

‘미르’는 ‘용(龍)’을 가리키는 순 우리말이다.

전시공간은 왕권을 상징하는 용, 신화 속 용, 조선시대 양반가에 스민 용의 기운 등 작은 주제로 전개되고 된고 조선 왕실의 복식과 도자기를 비롯해 양반가에서 사용하던 목가구, 출토복식, 회화, 기와, 소품에 그려진 용의 여러 모습과 의미를 조명한다.

전시회는 모두 3개의 부분으로 구성돼 있고 1부 왕권을 상징하는 용은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통치권력의 상징물이었던 용을 조명한다.

우리나라의 역사와 미술에 용이 출현하는 시점은 삼국시대부터 이며 본격적으로 용이 통치권력의 상징물로 이용되기 시작한 때는 조선시대이다.

태조 이성계는 용의 혈통임을 강조해 하늘로부터 왕권을 부여받았다는 점을 백성에게 알리고자 했으며 용 문양의 왕실 전용화가 이뤄졌다. 신화 속의 용에서는 신화에 등장하는 용을 만나본다.

용은 물의 신, 시조의 어버이·제왕, 호국·호법의 신, 예시·예언자를 상징한다.

신화 속에서 용은 수신(水神)으로 등장해 혼인을 통해 국조(國祖), 군주(君主), 씨족조(氏族祖) 등으로 표현되는데 이는 고대 농경문화권에서 용이 국왕과 연결된 결과다.

양반가에 스민 용의 기운은 길조와 생동력, 입신출세의 상징으로 일상생활 속에 다양하게 스민 용의 이미지를 전시한다.

조선 후기에는 용 문양이 왕실 외에 양반과 민중에게 확산된다.

그들에게 용은 길조, 소박함, 활달함, 생동력을 가진 각양각색의 모습으로 인식됐다. 양반가에선 과거급제를 바라는 선비들에게 잉어가 용이 돼 승천하는 것을 비유해 등용문(登龍門)이라 불렀는데 이를 기원하며 용 무늬 문방구를 사용하거나 용을 그린 병풍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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