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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 위해 경기도로 이사

경기개발연 실태조사 “주택유형 다양화 등 정책마련 필요” 제안

서울에서 경기도로 내 집 마련을 위해 이사하는 가구는 많은 반면, 주거에 대한 만족도는 서울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경기개발연구원이 ‘국토해양부 2010년도 주거실태조사(전국 3만3천가구 대상)’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살다 경기도로 집을 옮긴 이유는 ‘내 집 마련’이 20.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낡은 주택에서 새 집으로 옮기는 ‘더 나은 주택 마련 (18.8%)’, 소득감소·높은 집세·집주인의 퇴거요구 등에 의한 ‘비자발적 이주(13.7%)’, ‘직장 변동(12.6%)’, ‘자녀의 교육여건(3.6%)’ 등 순이었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싼 경기도로 이사했지만, 주거 만족도는 서울에서 살때보다 낮았다.

이들 ‘새 경기도민’은 16개 만족도 항목 중에서 이웃과의 관계나 청소상태·대기오염 정도·주차시설 이용편의성 등 4개에서만 서울과 비교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하지만 전반적 주거환경이나 주변 자연환경, 집주변의 소음에다 공공기관·백화점·병원·대중교통·문화시설 접근 용이성, 출퇴근 및 통학시간·교육환경 등 나머지 12개 항목에 대한 만족도는 떨어졌다.

도내에서 집을 옮긴 가구 중에는 ‘더 나은 주택마련(21.7%)’을 제일 많이 꼽았고 다음으로 ‘비자발적 이주(18.3%)’, ‘내 집 마련(15.7%)’, ‘교통(9.4%)’, ‘직장변동(8.5%)’ 순이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인천지역 거주자가 경기도로 이사 온 이유로 ‘직장변동(21%)’이 가장 많았다는 것이다.

이어 ‘내 집 마련(16.6%)’, ‘더 나은 주택마련 (13.45)’순이었다.

비자발적 이주 비중은 저소득층(27.8%)이 고소득층(7.9%)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 집세 상승과 소득 감소 등을 이유로 싼 집을 찾아 이주해야 하는 저소득층의 현실을 보여줬다.

반면 더 나은 주택을 위한 이주(고소득층 24.1%·저소득층 16.3%)와 내 집 마련을 위한 이주(고소득층 19.3%·저소득층 12%)는 고소득층의 비율이 높았다.

교육 관련 이주도 고소득층(10.1%)이 상대적으로 저소득층(2.7%)보다 훨씬 많았다.

선호하는 주택유형은 아파트이지만 은퇴 후에는 단독주택을 원했다. 이주 전의 주택유형은 아파트가 42.1%였으나 이주 후 아파트 거주비중은 54.5%로 증가했다.

앞으로 2년 내 이사계획을 가진 주민이 원하는 주택도 아파트가 69.5%를 차지, 도내의 아파트 수요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도민들이 은퇴 후 원하는 주거유형은 일반단독주택 42.4%, 오피스텔 20.7%, 연립주택 13.9%, 다세대주택 10.6%였다. 아파트에 대한 선호는 1%에 불과했다.

경기연 이외희 선임연구위원은 “거주지역별 주민수요를 감안해 구시가지 주택정비와 주거환경개선, 문화시설 확충 등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은퇴 후를 고려한 주택유형 다양화 등의 정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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