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강을 자랑하는 경기도 육상이 60년 만에 찾아온 흑룡의 해에도 신기록을 이어가기 위해 육상 꿈나무 육성에 나선다.
지난해 전국소년체전 16연패, 교보생명컵 전국초등학교 시·도대항대회 22연패,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시·도대항육상대회 22연패, 전국체전 20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운 경기도육상경기연맹은 내년 1월 2일부터 20일까지 19일 동안 2차례에 걸쳐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2012 동계 경기도 학생운동부 육상 캠프’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도육상연맹의 이번 캠프는 내년에 열릴 전국소년체전에서 17연패, 교보생명컵과 문체부장관기에서 각각 23연패를 달성하기 위한 동계 강화훈련이다.
도육상연맹은 도내 육상 꿈나무들이 이번 동계훈련기간 실시되는 체력훈련과 기술훈련을 통해 지난 해보다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돕는다는 복안이다.
조재형 도육상연맹 부회장을 단장으로 유정준 총감독(도육상연맹 전무이사), 김석태 감독(용인중 감독교사), 김선필 주무(도육상연맹 사무국장), 유승일 담당장학사(도교육청 장학사)가 이끄는 선수단은 도내 35개 초·중학교 114명(남초 16명·여초 17명·남중 44명·여중 37명)의 선수와 11명의 지도자, 도육상경기연맹 및 교육청 임원 등 130여 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훈련에서는 남초부 전재원(연천 전곡초·800m), 여초부 이혜인(성남 운중초·100m, 200m), 남중부 이창주(평택 신한중·3천m), 여중부 오선애(성남 백현중·100m) 등 각종 전국대회 1~2위를 타두는 선수들이 대거 참여한다.
선수단은 1월 2일부터 11일까지 체력훈련에 중점을 둔 1차 훈련에 이어 12일부터 20일까지 체력훈련과 기술훈련을 병행하는 2차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훈련은 오전과 오후 등 하루 2차례로 나눠 실시되며, 석식 이후에는 기초영어학습 및 한자공부 등 교양 수업이 각각 11회씩 진행돼 도교육청이 추구하는 공부하는 학생선수상을 정립할 계획이다.
특히 6일에는 안대준 도교육청 평생체육건강과장이 ‘인성교육과 운동선수’라는 내용으로 강연을 하고, 12일에는 전연홍 즐거운 생활연구소 대표가 ‘스포츠와 인성교육’, 13일에는 조재형 도육상경기연맹 부회장이 ‘상상의 날개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해 한국육상의 미래를 짊어질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계획이다.
유정준 총감독은 “이번 동계훈련은 각종 전국 대회에서 연패를 이끌고 있는 우리 선수들의 전력을 더욱 보강해 최고의 자리를 수성키 위해 마련했다”며 “훈련을 통해 선수들이 전력향상은 물론 체지덕을 갖춘 인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