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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별을 잇는 세상 꿈이 무럭무럭 자라요

군포 누리천문대 입체영상관 인기

군포시 대야동을 찾아가면 하늘의 해와 달, 수많은 별을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관측할 수 있는 천문대가 있다. 군포시립 대야도서관 부속시설인 ‘누리천문대’가 그곳이다. 개관 8년을 맞은 누리천문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들여다봤다.

 

 

▲인간과 별을 잇는 세상 ‘누리천문대’

‘누리’는 순 우리말로 ‘세상’을 뜻한다. 인간과 별의 세상을 연결해준다는 운영 목표아래 지난 2004년 11월초 개관한 누리천문대. 2011년 12월13일 기준으로 시설 및 프로그램 이용객은 21만7천여명이다. 연평균 3만여명, 월평균 2천500여명이 천문대를 찾았다. 민선5기가 시작된 지난 2010년 7월부터는 시민 곁으로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해 지난달 말까지 약 7만명이 천문대의 시설과 프로그램을 경험하는 등 해마다 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운영실적이 우수하다는 소식이 군포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널리 알려져 지난 1년여 동안 대야도서관 4~5층에 위치한 누리천문대를 찾아온 자치단체 및 기관도 5곳에 달한다.

시 관계자는 “누리천문대는 시설 규모가 비록 작아도 천문대로서 필요한 장비와 프로그램은 모두 갖추고 있다”며 “천문대 운영이 활성화되면서 시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대야도서관에서 천문 관련 서적이 많이 대출되는 등 부가 효과도 크다”고 말했다.

▲시설 개요

누리천문대는 천문학 이론수업을 들을 수 있는 시청각실, 200mm 굴절망원경을 갖춘 천체관측실(원형돔), 낮·밤·흐린날 등을 가리지 않고 언제든지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는 천체투영실, 과학전시실인 천문우주체험관, 과학영화를 볼 수 있는 4D입체영상관으로 구성돼 있다.

-시청각실: 천체관측실습을 하기 위한 사전 기초지식을 교육하는 시설로 사진, 영상, 칠판 등을 이용해 다양한 정보가 전달되는 곳이다.

-천체관측실: 천문대의 가장 중요한 시설로 다양한 천체망원경이 있으며 모든 천체를 직접 관측할 수 있는 시설이다. 주망원경으로는 200mm 굴절망원경이 있으며, 여기에는 태양의 홍염도 관측이 가능한 보조망원경이 부착돼 있다.

-기타 보조망원경으로는 대형쌍안경 2대, 11인치 슈미트카세-그레인식 반사망원경 및 실습용 소형망원경 3대가 있다.

-천체투영실: 플라네타리움이라고 불리며 시간, 날씨와 상관없이 언제든지 실내에서 4계절 별자리(인공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공간이다. 불빛 하나 새들어오지 않는 깜깜한 방 천정에 실제 밤하늘과 똑같은 별자리를 투영해 언제든지 별자리의 모습과 운행에 관해 공부할 수 있는 곳이다.

-천문우주체험관: 천문우주 체험이 이뤄지는 전시실로 태양계저울, 달위상변화체험기, 천문학습용 PC, 과학영화 모니터가 있다.

· 태양계저울: 자신의 몸무게를 재보는 저울로 태양계 행성(수성, 금성, 지구, 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에서의 자신의 몸무게가 얼마인지 알려주는 체중계.

· 달 위상변화 체험기: 달의 모습이 왜 초승달에서 반달, 보름달, 그믐달로 변화하는지 그 원리를 알려주는 장치.

· 천문학습용 PC: 천문학 관련 소프트웨어 및 다양한 교육 자료를 찾아볼 수 있는 PC.

· 과학영화 모니터: 천문학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를 상시 상영.

-4D입체영상관: 3D입체안경을 쓰고 체험하는 입체영상관으로 의자의 진동을 기본이며, 바람과 물 등이 분사돼 온몸으로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매년 4편(상하반기 각 2편씩)의 입체영화를 하루 4회 상영하고 있으며, 누구나 무료 감상할 수 있다.

▲운영 일반

주 5일간(화~토) 운영하며, 천문우주체험관과 4D입체영상관은 항시 개방돼 있다. 4D입체영화까지 언제든 무료로 관측·체험·이용할 수 있다.

다만 단체견학(학교, 학원, 유치원 등)은 사전에 전화로 날짜와 인원을 상의해 예약한 후 방문해야 누리천문대 전시설 견학이 가능하며, 개인도 야간천체관측 프로그램의 경우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야간천체관측은 날씨의 영향을 매우 많이 받아 매주 한주간의 일기예보를 참고해 예약을 조절하기 위해 ‘주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며 “매주 화요일 오전 9시부터 마감 시까지 전화로 선착순 예약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자세한 이용방법 안내는 누리천문대 홈페이지(www.gunpolib.or.kr/nuri)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그밖에 일식, 월식, 유성우 등 천문현상이 있을 때나 방학 등을 이용해 특별 관측 프로그램 등도 수시로 진행되고 있다. 매년 방학에 실시되는 도심형 어린이 천문연수 프로그램인 ‘별누리소년단’, 축제기간에 진행하는 ‘출장 관측회’, 개기월식과 같은 이색 천문현상에 따른 ‘특별 관측회’ 등이 대표적 예다.

▲누리천문대의 장점

지하철 4호선 대야미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누리천문대는 다른 천문대에 비해 수도권 시민 누구나 쉽게 찾아올 수 있다. 교통이 편리하다는 것은 천문대로서 매우 큰 장점이다. 아무리 좋은 천문대라 할지라도 시민이 쉽게 갈 수 없는 곳에 있다면 활용도가 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또 도서관 부속 천문대로서 특성화돼 천문대를 통한 도서관 홍보 및 이용자 유도 등 상호 윈윈 전략으로 운영되고 있다. 도서관 건물에 포함돼 있어 천문대 방문객들이 항상 도서관 이용자들을 위해 정숙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지만, 누리천문대는 국내 어느 천문대보다도 야간천체관측 프로그램의 내용은 최고라고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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