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강력한 우승후보 안산 신한은행의 8연승을 저지했다.
삼성생명은 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2011~2012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박정은(14점·4리바운드·5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신한은행을 70-64로 꺾었다.
김계령, 귀화선수 로벌슨(이상 14점), 이선화(12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려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은 김단비가 23점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보탰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생명은 14승10패를 기록해 3위를 유지했고 2위 KDB생명(15승9패)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12일 춘천 우리은행과의 경기부터 시작한 연승행진을 7경기에서 마감했다. 시즌 4패째(20승)를 안고 여전히 선두를 달렸다.
삼성생명은 초반부터 박정은과 김계령이 적극적으로 득점에 나서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신한은행은 주전 포인트가드 최윤아가 무릎과 발목 부상으로 경기 내내 벤치를 지키면서 경기를 매끄럽게 풀 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줄곧 10점 차 안팎의 리드를 지키다가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위기를 맞았다.
신한은행은 49-58에서 김단비의 3점슛과 하은주의 미들슛이 잇따라 터져 54-58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바로 김계령과 로벌슨이 잇따라 미들슛을 림에 꽂아 62-54로 추격을 뿌리쳤다.
신한은행은 외곽포로 승부를 뒤집으려고 했으나 삼성생명의 지공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