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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 구장회 수원서부경찰서장

조직 ‘신뢰+화합’이 지역 치안확보 출발점 도착점이다

구장회 수원서부경찰서장 “우수한 치안서비스로 지역주민과 소통”

“지역민에게 신뢰와 사랑 받는 경찰, 나아가 감동을 주는 ‘으뜸 서부경찰’을 만들겠습니다”

서수원 일대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구장회(53) 수원서부경찰서장은 ‘소통하고 신뢰받는 경찰’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글 l 오영탁기자 oyt@kgnews.co.kr
사진 l 최우창기자 smicer@kgnews.co.kr

 

 


올해 상반기 경기도내 경찰서장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그는 “자신을 믿고 따라준 전직원과 지역주민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이며 지역의 치안확보는 조직 구성원간의 신뢰와 화합이 그 출발점이고 도착점이다”며 직원과 주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이어 주민을 위한 모든 치안행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뒤 아동안전, 강력사건 예방 등 서수원 일대의 치안상황을 최우선 당면 과제로 꼽았다.

구 서장에게 서수원 일대의 치안상황과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경찰행정에 대해 들어봤다.

강력범죄와 아동성폭력 예방

서수원 일대는 한때 강호순 사건으로 강력범죄 우범지대로 전락했던 곳이다. 물론 지금도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5월 호매실지구대를 개소해 서수원지역의 도농복합지역 방범활동을 확대한 데 이어 올해 말까지 당수파출소도 개소를 앞두고 있다.

구 서장은 강력범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아동성폭력 범죄도 잇따르고 있어 그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

서수원 지역 내 학교를 돌며 캠페인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경찰 협력단체인 어머니폴리스, 녹색어머니회, 아동안전지킴이, 자율방범대 등을 적극 활용해 등?하교 시간대에 아동안전 보호활동을 중점 시행하고 있다.

특히 관내 47개 초등학교에 ‘아동안전지킴이 함’을 설치해 취약시간대에 중점 순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또한 현재 운영 중인 ‘아동안전지킴이 집’을 126개소에서 26개소를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수원교육청과 아동보호 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찰과 교육기관 간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 원활한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지역경찰과 초등학교 간 일대일 담당제를 지정해 아동보호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한 홍보캠페인을 직접 참여해 통학로 주변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고, 토론회에서 주민들의 의사를 반영해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또 초등학교를 상대로 범죄예방 교실을 열어 지금까지 1만5천명에게 현장 교육을 실시하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현장교육을 운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직원주민과 소통하고 함께하는 경찰행정

경찰 본연의 임무는 범인을 잡아내고, 주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치안상황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구 서장은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적에만 급급해하는 것보다 직원 간 자발적인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서부서의 경우 강력팀과 형사팀, 지구대의 각종 실적이 도내에서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팀원들의 협력이 우선시되고 자발적인 생각으로 일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경찰업무를 위해 불철주야 발벗고 뛰어 주는 협력단체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구 서장은 조직의 화합과 소통을 위해 ‘격려, 이해, 용서, 양보, 존중’이라는 단어를 가장 중요한 것이라 여기고 있으며 직원들에게는 출근하고 싶은 직장, 협력업체에는 자발적으로 도와주고 싶은 경찰이 되도록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협력단체 여러 회원들을 초청해 경찰의 하반기 행정에 대한 주민간담회와 가곡제를 열어 좀 더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특히 구 서장은 직원들이 생각하는 서장의 이미지가 먼저 다가가기 힘든 어려운 사람으로 생각이 들지 않도록 형식적인 접촉에서 벗어나 인간적인 접촉을 하려 한다.

소통과 화합을 통한 효율적인 운영 방식을 지향하는 윤재옥 경기지방경찰청장의 마인드를 존중하며 구 서장 역시 이와 같은 경찰행정을 만들어나가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에 그 일환으로 1년 전부터 직원들의 생일과 결혼기념일에 축하메시지를 전달하기 시작했다.

또한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지구대, 파출소 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식사자리를 마련하고 칠보산 산행 등을 수시로 가져 그들의 고충을 파악하고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직원들 간 신뢰를 쌓고 지역주민들과도 신뢰를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며 보람된 일이라 생각한다”는 구 서장은 “앞으로도 직원들의 동아리 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업무유공 직원에게는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해주는 한편 직원들과 즐거움을 가질 수 있는 시간도 자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서부경찰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을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현재까지 관내 불우한 경우회원,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에게 5,100여만원을 지원하고, 111사랑나눔운동의 일환으로 복지시설을 방문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이와 같은 지역주민을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며 상황에 따라 활동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역주민에게 당부의 말

구 서장은 학생들의 방학기간을 맞아 “앞서 강조했지만 방학 때는 아이들이 혼자 이동할 확률이 높아 아동성폭력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예방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들과 지역주민 대표들과의 만남을 꾸준히 가져 예방활동을 적극 당부해 나갈 것이며 아이들 스스로가 조심할 수 있도록 캠페인도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관내 취약계층들이 편안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기본적으로 최선을 다하고 함께 살아가는 치안정책을 펴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직원들과 합심해 사회적 약자가 마음 편히 다닐 수 있는 안전한 도시를 만들도록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을 약속하며 “지역주민들이 수원서부경찰서에 아낌없는 애정과 신뢰를 가지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구장회 수원서부경찰서장 프로필

경기도 파주 출신으로 지난 1987년 경사 특채로 경찰에 입문, 3년 뒤 경위, 4년 뒤 경감으로 승진했다. 이어 지난 1998년 경정을 거쳐 2007년 총경으로 승진했다.

지난 2004년 부천중부경찰서와 2006년 부천남부경찰서 형사과장으로 재직. 경기도에서 경찰경력을 쌓았으며 2007년에는 충남지방경찰청 보안과장, 2008년에는 인천지방경찰청 경비교통과장을 역임했다. 특히 구 서장은 직원과 주민위주의 효율적인 수장역할을 잘하기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09년 3월 수원서부경찰서장으로 부임한 이후 1년 4개월 동안 근무하고 있다. 일주일에 4번 이상 1시간씩 조깅을 하며 인문서적과 자서전, 처세술, 자기개발서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섭렵하며 독서를 즐긴다. 구 서장은 “앞으로 참모를 하든, 서장을 맡든 경찰의 임무를 하는데 있어서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며 뭐든 성실히 노력하고 미리 준비하는 삶을 살아가고 싶다”며 “특히 사람들과 공존하며 배려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소박한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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