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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人] 경기도약사회 김현태 회장

“약사들의 권리신장위해 소통하는 협회만들 것”

“의약 분업이후 동네 영세 약국들이 경영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를 타계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글|김서연기자 ksy@kgnews.co.kr
사진|최우창기자 smicer@kgnews.co.kr

 

 


1천200만 경기도민 건강의 기수인 경기도약사회 김현태 회장. 그는 의약 분업이후 경영난에 직면한 동네 약국의 회생 방안으로 이 같이 말했다.

수원이 고향인 그는 1970년대만 해도 약대를 졸업하면 바로 약국를 운영할 수 있었는데 동네 약국을 찾는 시민들로 약국은 문전성시를 이뤘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당시만 해도 약대 출신들이 많지 않은데다 약사들이 하루종일 약국에 상주하고 있어 당연히 찾는 사람들이 많을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의약 분업이 시행된 뒤 동네 영세 약국들은 큰 타격을 입을 밖에 없었다.

김 회장은 “70년대만 해도 약사들은 가계에 큰 부담이 없을 정도로 영업이 잘됐는데 지금 의약 분업 이후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는 약국들이 많다”며 “정부는 이를 인식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약분업 후 약국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처방전이 분산되도록 인위적인 힘이 필요합니다”

그는 분배 원칙을 갖고 처방전이 분산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 방안으로 동네 당골 약국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제도는 자기 동네 약국에서 약을 제조하면 본인 부담을 적게하는 방안이다.

이렇게 할 경우 동네 약국도 병원 인근 약국들보다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해서다.

또 처방전을 약사가 의사 처방전을 받은 약 이외에도 같은 효능을 갖고 있는 약을 제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 방안은 의사들과 기득권 싸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그는 약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동네 약국들은 봉사하는 약국으로 보고 정책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1천200만 건강의 기수로서 약사들의 권리 신장을 위해 소통하는 협회를 만들겠습니다”

그는 약사들의 권리 신장을 위해 소통하는 협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중간 간부들과의 소통, 대화, 홈페이지를 통한 소통 등 다양한 루트를 이용해 회원들에게 신뢰를 줄수 있는 협회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 그의 소망이다.

소통이 잘되면 곧 회원들간 교류도 잘 될 것이라는 것 또한 그의 지론이다.

특히 그는 회원들로 부터 신뢰받는 회장이 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그는 협회 임원으로서 일에 대한 열정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임원이 어떤 사회적인 명예나 지위가 아닌 봉사의 일선에서 봉사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낮춰 생각했으면 했다.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도내 많은 약사들이 정치에 진출한 것에 대해 그는 대단이 반겼다. 자치단체장과 광역의원, 시의원 들에 출마했는데 도의원 1명, 기초의원 1명이 정계에 입문하는데 성공했다.

이는 곧 약사들의 권리 신장과 더불어 국민들이 의사의 대안으로 약사를 생각한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그는 자평했다.

그 또한 도민이 원한다면 자신도 언제나 이를 받아들일 준비는 돼 있다고 했다.

“남은 임기 동안 다양한 교육과 학술 대회 등 프로그램을 추진해 행복한 약사 사회를 구현하는데 노력할 것입니다”

그는 2여년 남짓 남은 임기 내 회원들의 식견을 넓히고, 교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다고 했다.

이 같은 그의 지론을 반영하듯 그는 ‘해피팜 프로젝트’ 즉, 행복한 약사 사회 구현을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실현에 옮기고 있다.

이달 초 주관한 대한민국 중부권 시도지부 약사학술대회가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학술대회와 교육 프로그램 등도 병행 추진을 구상 중이다.

그는 이 모든 프로그램은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한 만큼 회원들이 큰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아직은 배가 고프다.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을 4강까지 인도했던 전 국가대표 감독 히딩크의 유명한 말이 있듯 그에게는 ‘아직 시간이 부족하다’.

할일도 많고 봉사할 일도 많다. 행복한 약사사회 구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김현태 회장. 1천200만 도민 건강의 기수로서 그의 행보가 주목된다.

김현태 경기도 약사회장 프로필

△수원고

△중앙대 약학과 졸

△수원시약사회장

△경기도약사회 부회장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 부본부장

△수원 중고등학교 총동문회 부회장

△북수원 로터리클럽 회장

△제29대 경기도약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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