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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s story]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김기성 이사장

수도권통합요금제 등 획기적 시스템 구축 앞장

‘서민의 발’ 서비스 질 세계최고 수준으로 만들 것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경기도에 수도권 버스운영체계가 자리 잡힌 건 사실이지만 아직도 갈 길은 멀다고 생각합니다.”

10여년 간 경기도 버스업계에 몸을 담아 ‘수도권통합요금제’ 등의 획기적인 시스템 구축에 앞장서온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김기성 이사장의 말이다. 김 이사장은 지난 1977년 충청남도 당진군에 위치한 (주)한양고속에 입사한 이후 98년도부터 경기도내 (주)삼경운수 대표이사로 취임해 도내 버스업계에 몸을 담고 있다. 특히 김 이사장은 지난 2006년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경기도버스업계의 서비스개선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나가고 있다.

글 l 오영탁기자 oyt@kgnews.co.kr
사진 l 이준성기자 oldpic316@kgnews.co.kr

 

 


도내 버스업계 서비스 개선 위한 추진성과

도버스조합은 지난 2007년에 경기도와 도교육청, 도지방경찰청, 도교통연수원 등과 공동으로 ‘2007 교통안전종합대책’을 발표해 차량 1만대당 3.2명꼴인 교통사고 사망자를 2010년까지 2명으로 감축하고 교통사고율이 높은 업체를 특별점검대상으로 지정해 안전기준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해오고 있다.

김 이사장은 이를 위해 버스운송업체를 수시로 방문해 동영상교육을 통해 안전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켜 대중교통 운수종사자로서의 의식변화를 이끌어 오고 있다. 교통사고 다발 상위업체에 대해서는 시간대별 사고현황, 형태별 원인, 예방대책 등을 마련해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이어 ‘버스대중교통의 변화를 통한 녹색운동’ 기여에 대해서는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3만1천735대 차량 중 2만여대 경유차량을 제외하고 가스차량인 CNG차량 1만1천여대를 교체하는 성과를 보았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이사장은 경기도 버스업계의 무파업 전통을 만들어나가며 원만한 노사관계를 정립해나가고 있다.

“운수종사자의 근로조건 개선을 위해 노동조합과 수시로 대화하고 타협하며, 각종 노동조합 활동 및 행사에 참여하고 지원해가면서 노사관계 정착에 노력해왔지만 이는 앞으로도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라며 소회를 전했다.

김 이사장의 가장 큰 가시적인 성과로 수도권 통합 요금제를 들 수 있다.

이용승객의 편의제고와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도입된 수도권 통합 요금제(통합거리비례제) 도입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관련 조직을 정비하고 이에 따르는 손실보전방안을 경기도와 조합내 임시총회를 통한 의사결정을 주도했다. 도 발표에 따르면 도민 중 89%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이사장은 “특히 시내버스 기준으로 시행초기인 지난 2007년 8월과 올해 8월 환승인원을 비교해보면 67만명에서 180만명으로 3배 가까이 승객이 증가했으며 환승으로 인한 절감효과는 2천41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경기도가 보전한 금액을 제외한 버스업계의 부담금액은 1천338억원에 이르고 있다”며 “이는 모든 보전비용을 시에서 부담하는 서울과는 비교되는 수치”라고 말해 경기도와 버스업계의 노력이 헛된 것이 아님을 도민들이 조금이나마 알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김 이사장의 성과는 다양하다.

BMS/BIS 즉 버스운영·안내 정보시스템과 무인충전기 설치, 차내 문자안내판 사업, 교통카드 전국호환 사업, 광역 심야버스 운행, 버스 브랜드 적용(도장) 사업, 경기도 시내버스 행선지 LED 표시장치 설치사업, 환승거점 버스정류소 시설개선사업, 노선안내도 일제정비, 노인 우대용 교통카드(G-Pass)도입 운영 등이 그것이다.

 

 


앞으로의 과제

김 이사장은 “현재 추진해온 사업들이나 앞으로 해나가야 할 과제들이 산재해 있어 그만큼 할 일이 많다는 생각에 긴장감이 든다”며 “하지만 지금까지 추진해온 통합요금제 등 다양한 성과들이 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정부나 도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버스업계의 발전을 위해 당연히 이뤄내야 할 것들”이라고 강조했다.

“도내 뿐만 아니라 수도권 버스업계의 서비스 향상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정도까지 올라왔다”고 자부하는 김 이사장은 “이밖에도 도내 교통사각지대를 운영하는 마을버스업계와의 역할분담, 향후 관 차원의 지원확대, 안정화된 시스템 정착 등 버스조합에서만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없다. 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나가기 위해 경기도와 정부, 관련단체 등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겸손함을 내비쳤다.

김 이사장은 한편으로는 “하지만 무엇보다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4년째 동결돼 있는 버스요금의 인상도 어느 정도 불가피하다. 도와 도내 버스업계가 큰 부담을 하고 있지만 이용객들의 부담이 조금만 더 보태진다면 서비스 향상과 정착이 가능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도내 버스업계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김문수 도지사님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는 특히 세계에서 열리는 대중교통대회 등의 참석을 통해 경기도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버스업계의 서비스 질이 개선되고 업체가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도내 버스업계의 현 실태와 과제에 대해 거듭 강조해온 점을 상기시키며 “경기도와 국내 버스업계의 서비스 질이 세계최고 수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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