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박창우기자 pcw@kgnews.co.kr

인 천시 서구 가좌3동에 소재한 나은병원은 친철, 책임, 사랑을 모토로 ‘환자에게는 남보다 나은 치료서비스를, 병원과 지역주민에게는 보다 나은세상을 만들어 나간다’는 인술과 상생의 비전을 갖고 있다.

나은병원은 총 1만6천500여㎡(5천평) 규모에 17개과 298병상으로 구성돼 있으며 MRI, CT, DR 등의 최첨단 디지털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다. 또 지역응급의료센터, 인공신장실, 웰빙센터, 척추관절센터, 외과센터, 소화기병센터, 수술센터, 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환자의 편의를 위해 디지털 행정시스템을 과감히 도입,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병원은 2009년에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최우수 응급의료센터로 선정, 서구 유일의 응급의료센터로 승급됐으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혈액투석 최우수기관(1등급)으로 선정됐다.

올해 하반기에 기존 건물을 최신식으로 리모델링해 400병상 규모로 증축을 계획하고 있는 나은병원과 하헌영 원장에 대해 알아본다.
 

 

지역주민과 함게하는 건강교실과 웰빙센터

나은병원은 지역주민과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건강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주민에게 건강한 삶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09년부터 시작된 건강강좌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1시 7층 대강당에서 실시된다.

나은병원은 지역주민의 삶의 만족도를 제고하기 위한 웰빙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웰빙센터는 인간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젊고 아름답고 힘차게’라는 슬로건 아래 비만체형의 관리를 비롯해 노화방지요법, 미용성형, 남성질환, 여성질환 환자 등을 최신의 기술로 치료하고 있다.

특히 병원장을 비롯한 전문의료진(성형외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등) 및 매니지먼트가 직접 상담을 통해 진찰, 수술, 사후관리까지 진료를 받은 사람들에게 최고의 만족을 제공하기 위해 최상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나은병원의 최첨단 의료기술

먼저 나은병원은 맘모튬을 통해 기존 외과적 절개가 아닌 3㎜이하의 미소 절개로 조직채취가 가능하다. 때문에 여성에게 흔한 이상병변(혹, 멍울)을 봉합할 필요가 없어 흉터가 거의 없게 쉽게 안정적으로 검사 및 종양제거를 할 수 있다.

둘째, RFA(고주파 절제술) 기술은 갑상선 치료 시 세포검사에서 양성으로 판단된 경우에는 1㎜굵기의 미세한 바늘을 삽입한 후 바늘을 통해 고주파를 전달함으로써 바늘주위에 발생하는 열로 종양을 제거하는 첨단의 비수술법요법의 치료기술이다.

고주파 절제술은 흉터, 목소리 부작용, 부갑상선 기능 저하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에 시술되며 국소 마취로 치료 수술에 비해 통증이 덜하고 회복이 빠른데다 시술 후 환자의 빠른 일상복귀가 가능하다.

셋째, 미세현미경 디스크제거술(Micro disectomy)은 미세현미경으로 1~2㎝의 미세한 피부절개를 통해 병든 디스크만 제거하고 정상적인 척추는 그대로 유지시키는 수술로, 수술 후 환자의 활동이 즉시 가능한 현재 가장 보편화된 첨단기술이다.

이 밖에 무릎 자가연골 세포이식술,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수술, 인공관절 치환술 등으로 지역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에게 재활의 희망을 주고 있다.

 

 

지역의료봉사 앞장서는 나은병원

나은병원은 지난해 ‘나은의료봉사단(믿음, 소망, 사랑, 평화)’을 창단해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4개조로 편성된 봉사단은 매월 돌아가면서 요양원과 복지관을 방문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목욕 봉사, 식사보조, 말벗, 주변환경정비 등을 실시해 어려운 이웃의 손과 발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나은병원은 대한적십자 봉사단, 지엠대우 한마음재단, 구청, 지역 내 복지관과 협력해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들을 대상으로 건강정보 제공, 무료진료를 통한 질병 예방, 전문의 건강강좌 및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목재관련사업자협의회를 통해 후원을 받고 있는 독거노인 36세대에 대해 매월 간호사가 방문해 건강체크를 하고 있으며, 병원진료 시에 차량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밖에 나은병원은 인천시와 함께 노숙인, 외국인근로자 및 그 자녀, 국적 취득 전 여성 결혼이민자 및 그 자녀, 난민 중에서 의료급여나 건강보험이 없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없는 사람 등 소외된 계층에게 매년 무료진료기간을 정해 의료혜택을 제공, 사랑의 의료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하헌영 나은병원 원장 인터뷰

“생명 다루는 직업

기본 충실?성실한 자세 필요”

- 인천의 의료산업발전에 대해.

▲ 최근 의료산업은 고전적인 의료행태인 환자-의사의 관계에서 벗어나 IT, BT 기술을 적용한 컨버전스 기술 등을 활용한 최적의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이미 미국, 영국 등 선진국들은 개발도상국으로 이전될 때 보건의료산업을 육성하고 관련기술을 개발, 인재양성에 집중 투자했다. 그 결과, 병원을 중심으로 한 의료서비스산업이 급속히 발전했고 바이오벤처, 제약산업, 의료기기 산업 등의 연관 클러스터가 형성됐다.

이런 점에서 인천은 인천국제공항과 송도신항, 송도국제학교 등이 자리잡고 있는 여건과 국내외 우수 인력 및 연구 인프라 등 우수한 의료기반을 통해 최첨단 의료기기 및 연구 단지를 조성하고 의료 바이오 연구 및 관련 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를 통해 인천의 의료 및 의료산업의 발전을 꾀하고 나아가 인천 경제 전체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 후배 의료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

▲첫째, 진료의 첫 걸음을 떼기 전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진정한 의사는 레지던트를 끝낸 후 전문의가 돼야 본인이 직접 책임을 질 수 있는 진료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조금 늦는다고, 길고 긴 의사의 길에 지친다고 절대 조급하게 결정하거나 행동하지 않기를 바란다.

의사라는 직업은 아주 뛰어난 천재성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본에 충실하고 성실한 자세가 생명을 다루는 면에서는 더욱 필요하다.

둘째, 동료 의사들 간의 협조와 믿음이 중요하다.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혼자 결정하기 보다 주위의 선?후배나 동료 의사들 간의 의견 교류 및 협조에 의해 해결되는 문제가 생각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셋째, 항상 새로운 지식 및 의술에 전념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요즘은 4~5년만 지나도 구식 치료가 되는 것 처럼 고대의술과 다르게 최근 첨단 의술의 변화는 눈부시게 빠른 속도로 진보하고 있기에 계속 공부하는 자세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의사의 길을 걷고 있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들이 많지만 본인의 작은 조언이 도움이 됐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