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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에게 듣는다] 안병용 의정부시장

민선 5기 민주당 안병용 의정부시장호가 출범한지 100일이 지났다. 이 기간 동안 7호선 연장촉구 3개시 공동선언, 호원IC 재개설 확정 등 시 현안 사업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를 보였다. 안 시장은 선거 당시 ‘의정부 교통해결의 길’, ‘의정부 교육해결의 길’, ‘의정부 복지 웰빙의 길’, ‘의정부 감동서비스의 길’, ‘의정부 가치향상의 길’ 등 5대비전과 37대 세부공약을 내세워 큰 지지를 얻으며 당선됐다. 출범 100일이 지난 현재 안 시장이 구상하고 있는 의정부시의 비전과 현안문제, 논란이 되고 있는 경전철 문제 등의 해결방안에 대해 소신과 비전을 들어본다.

글|이상열기자 sylee@kgnews.co.kr

 

 

 


■취임 후 소감

“시장에 취임한지 100일이 지난 지금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안 시장은 취임 후 소감에 대해 현재의 심정을 밝혔다. 그는 “숨 가쁘게 석 달 반 ‘햇병아리’ 시장 노릇을 했다. 아직도 부족함이 많다는 걸 느낀다”며 “시민들이 본인을 시장으로 세워준 만큼 그저 공약한 걸 실천하고 의정부의 변화를 위해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생각한 것보다 시장자리가 책임이 막중하고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교수 시절 그저 홀로 상상하고 또 어떤 주장을 쉽게 펼치기 보다는 책임감이 무거운 자리임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경전철 대책

“심각한 문제 제기에 대해 전부 부술 것처럼 잘못 알려졌다.” 안 시장은 경전철 공사 중단이라는 대형 이슈에 대해 정확한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경전철의 문제제기가 과장되거나 조금 방향이 맞지 않는 감이 있다. 친환경 사업으로 참 좋은데, 의정부 경전철에는 근본적으로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점이 있기에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의정부경전철사업의 ‘적자보전’ 책임과 ‘지하철 7호선 연계’ 방안에 대한 재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안 시장은 “하루에 약 8만명 기준으로 적자가 나면 의정부시가 전부 적자를 물어주게 돼 있다”며 “이용객 추산이 과다하게 계산되면서 의정부 재정에 타격이 있으니 수요조사를 다시 하더라도 검토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전철의 의미와 역할이 7호선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며 “장암역과 도봉산역의 연결 등의 논의를 위해 예비타당성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일시적?부분적 잠정중단하자는 주장”이라고 경전철 문제를 정리했다.

 

 


■호원IC 2012년 개설

“노선을 새롭게 그려 경기개발연구원 예비타당성조사 B/C를 0.5에서 1.5로 3배 이상 올렸다.”

안병용 시장은 최근 확정된 호원IC 재개설이 확정되기까지의 우여곡절을 털어놨다. 그는 “호원IC는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완전 개통되면 폐쇄하자는 합의가 시와 국토관리청에서 이뤄졌다. 전 구간이 개통되자 그 약속대로 폐쇄가 됐다”며 호원IC문제의 출발점을 설명했다. 이어 “패쇄 후 호원동이나 의정부 1동, 동두천이나 양주에서 오는 차량은 굉장한 불편을 초래해 지역 국회의원인 문희상 의원이 어떻게 다시 살려보자고 공약을 냈던 것”이라며 “새로운 방안을 찾기 위한 TF팀을 운영해 비용도 600억 내로 1천200억의 반으로 줄였다. 노선도 단선에서 양방향으로 그렸고 기획재정부와 도지사의 큰 호응을 얻어 확정까지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미군공여지 개발

“깜짝 놀랄만한 획기적인 관광테마장소로 계획 될 것.”미군공여지 전문가인 안병용 시장은 의정부시에 산재해 있는 미군기지 활용방안에 대해 이같이 피력했다. 안 시장은 “미군부대 공여지는 의정부에 남은 희망의 땅이자 비전의 땅”이라며 “총 8개가 있다. 이중 5개는 이미 미군이 다 떠나고 환경 토양 오염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나머지 3개는 그대로 있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4년 늦어도 6년 이내에 모두 이전을 하게 돼 있다. 단기와 중기, 장기 계획을 가지고 있다. 단기적으론 작은 미군부대를 활용해 행정타운과 조각공원, 박물관 등 실용적으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문제

“교육비전센터 신설, 교육 때문에 의정부 떠나는 일 없을 것.” 고교평준화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인 낙후된 의정부시의 교육현안에 대한 발전 방안도 제시했다. 안 시장은 “도시의 유일한 희망은 교육이다. 그래서 한 개의 계에 한 담당이 하는 교육업무를 아예 과를 만들어서 적극 대처하고 계장을 4명 이상을 두는 조직개편안을 추진한다”며 “시 예산을 10~20% 올리기도 어렵다. 작년에 무슨 사업 있었고 예산은 다 증액해 달라고 한다. 올해의 경우 세수가 15% 줄 것으로 예상된다. 과를 신설하고 계장을 4명 만들고 최소 작년 예산에 100% 증액하라는 지시를 해놓았다”고 설명했다. 또 “교육비전센터도 내년에 만들어 교육문제 때문에 의정부를 떠나겠다는 것을 최소화 할 것”이라고 교육문제 해법을 제시했다.

 

 


■서민복지

“서민을 위한 복지행정을 하겠다.”

안병용 시장은 복지문제에 대한 시정철학을 밝혔다. 그는 4대 시정방침을 만들었다.

“첫째는 섬김의 행정, 두 번째 소통, 세 번째가 복지행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창의 행정 등이다”며 “이 중 서민을 위한 복지행정을 하겠다는 것은 공약의 핵심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정부를 돌아다니다 보니 다 서민이었다. 선거기간 중 처음에는 의정부의 가치를 높이겠다고 하다가 거리에서 유세 때 서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시장이 되겠다, 서민의 복지를 강조하는 시장이 되겠다고 했고 박수도 많이 받았다”며 “서민생활 지원을 위한 지원금액도 많이 올리고 서민에게 찾아가는 복지 혜택을 늘리는 구체적인 계획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부의 말

“겸허하고 낮은 자세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 안병용 시장은 다시 한 번 시장으로서의 각오를 피력했다. 그는 “그저 감사하다. 조직도, 돈도 없는데 뽑아줘서 고마울 따름”이라며 “의정부에 변화를 가져 오겠다. 의정부의 가치를 높이겠다. 한개 동을 제외하고는 전동에서 압도적으로 당선을 시켜줬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이 뽑아준 것에 대해 큰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일 하겠다”며 “앞으로도 더 겸허한 자세로 낮은 자세로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 시민들도 시장이 아직 초보자라서 다소 답답할 수 있다. 용서해 주고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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