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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관광] 아침고요수목원

명상을 자아내는 신비의 자연 낙원을 꿈꾸는 아침고요수목원

 

글ㅣ김영복기자 kyb@kgnews.co.kr

고산암석원 개장임박

백두산자생식물 등 500여종 전시

영화 ‘편지’ ‘불새’ ‘그 여자네 집’촬영지로 각광

아무도 찾아오지 않은 이른아침, 꽃밭은 안개 가득한 산속에서 아침을 맞는다. 낙엽송 틈틈이 피어나던 안개는 꽃들과 새소리에 자리를 넘겨주고 사라진다. 가평 축령산 기슭에 숨은 ‘비밀의 정원’에 꽃들이 피었다…

아 침고요수목원은 경기도 가평군 축령산(해발879m)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사립수목원으로 지난 1996년에 개원했다. 한국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마음껏 쉬면서 명상할 수 있는 마음의 고향이 되고자하는 설립자 한상경(59) 교수(삼육대 원예학과 명예교수)의 바람처럼, 곳곳이 편안한 휴식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조선을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고 예찬한데서 비롯된 ‘아침고요’라는 이름에는 한국자연의 아름다움과 동양적 신비감, 그리고 한민족의 고고한 얼을 그대로 담고 있다.

축령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병풍삼아 고즈넉이 안겨있는 아침고요수목원. 최진실, 박신양을 주연으로 한 영화 ‘편지’의 배경장소로 더욱 유명해져 중독, 아유레디, 청춘만화 등의 다양한 영화와 불새(MBC), 한수타량(MBC), 그여자네 집(SBS), 사랑해(SBS) 등 각종 드라마의 촬영장소로서 단연 각광받고 있다. 또한 연간 1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꾸준한 사랑이 이어지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수목원으로 자리매김 했다.

아침고요의 정원 곳곳은 단순히 계절별, 주제별로 약4천500종의 다양한 꽃과 나무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예술적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우리나라 어느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웅장한 낙엽송 숲과 축령산의 깊은 계곡이 10만평 정원을 감싸고 있으며 하경정원, 에덴정원, 약속의 정원, 석정원, 분재정원, 한국정원 등의 20개의 특색있는 주제정원으로 이루어져 있다. ‘야생화 전시실, ‘초화온실’과 같은 실내 전시시설 2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계절별 다양한 전시행사를 개최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밖에 ‘시가 있는 산책로’, ‘아침고요산책길, ‘아침계곡’, ‘탑골’, ‘천년향’ 등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아침고요수목원 역시 자연속에 크고작은 꽃나무와 수석, 장독대 등의 전통족인 소품들을 비대칭으로 배치하면서 한국자연의 아름다움을 국대화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시원한 침엽수림 아래로 난 자연스러운 산책길과 관람로, 각종 꽃나무를 모아심은 화단까지 아침고요의 구석구석이 자연을 닮아있다. 이는 자로 잰듯 반듯한 평지에 대향의 꽃들을 획일적으로 식제한 것에 비할 것이 못된다.

서양의 식물원·수목원을 보고서 우리 땅에 그대로 옮겨놓는 것은 단순한 공사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아침고요수목원은 전에도 그러했고 지금도 그렇듯이 한국적인 특색을 지니면서 화려하고 아름다운 미학적 요소들을 동시에 충족시킨 유일한 공간이며 이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설계당시부터 전통적인 소품들과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그 기준으로 삼고 그위에 세계 원예의 흐름에 따라 발전된 소재들을 조화시킨 가장 한국적이고 가장 아름다운 곳이다.

10여년의 세월동안 우리가 꾸준히 즐겨찾고 우리의 얼을 담은 우리의 정원 아침고요수목원은 이제는 더이상 축령산 속 비밀의 정원이 아니다. 우리가 가꾼 우리의 소박한 자연과 그 아름다움을 세계속에 드높일 한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정원이다.

계절별 전시회 일정으로는 ▲3월 -한반도 야생화전(백두산, 한라산, 희귀야생화 전시회) ▲4월-5월- 봄맞이 정원전 ▲6월-장미축제 ▲7월-산수 축제 ▲8월-무궁화축제 ▲9월-10월 들국화 전시회 ▲10월-11월 국화전시회, 단풍축제 ▲12월-2월 오색별빛 정원전(야간조명축제)

아침고요수목원은 한국의 아름다움인 곡선과 비대칭의 균형미를 바탕으로 다양한 소재와 화려한 식물들이 조화를 이룬 특별한 예술공간으로 사시사철 화려한 꽃으로 덮인 33만㎡의 공간과 20여개의 주제정원에는 백두산 자생식물 300여종을 포함한 총 5천여종이 넘는 식물들이 분포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가든(Garden)의 개념을 도입해 잘 가꾸어진 정원과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공간으로 매년 내·외국인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정원이다. 이처럼 식물원, 수목원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며 자연을 관람하는 문화를 이끌어낸 아침고요수목원은 세계각국을 대표하는 명품 정원들과 한국을 대표하는 정원으로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설립자 한상경은

△1950년 강원도 횡성출신(59세) △1984년 서울시립대학교 졸업 △1977-2005년 삼육대학교 원예학과 교수 △1992-1993년 미국UC DAVIS University 교환교수 △1996년 아침고요원예수목원 설립 △2004년 아침고요 입양복지회 창립 △2005년 농업회사법인 (주)아침고요수목원 법인설립 △현(주)아침고요수목원 대표이사 △현 삼육대학교 명예교수

■ 저서 △아침고요 산책길(샘터사) △죄책감의 신학,오직 믿음으로(보이스사)

한상경 설립자

오감으로 느끼는 새로운 정원 조성

편안한 마음의 고향되길

- 올해 입장객 현황은.

▲아침고요 사계절의 모습이 뚜렷하게 다르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담고있어 재방문율이 높으며 연간 100만명의 내외국인이 찾고 있다.

올해 여름철에 비가 내리지않는 날을 손에 꼽을 정도로 비가 자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한적하고 여유로운 수목원의 정취를 느끼기위해 찾는 분들이 많아 전체적으로 봤을때 작년대비 방문객이 증가한 추세다. 화창한 날씨에 정원을 감상하는 것도 좋지만 물안개 그윽하게 펼쳐져 있는 비밀의 정원을 거니는 듯한 매력이 있어 비가오는 날에도 관람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

보통사람들의 생각으론 한 겨울에는 수목원에 볼거리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겨울에 진행되는 오색별빛 정원전을 친환경적인 LED조명을 이용, 아름다운 정원과 조화롭게 배치해 황량하게 느껴질 수 있는 수목원의 겨울을 화려하게 수 놓아주는 축제로 겨울에도 관람객들의 방문이 계속된다. 앞으로도 다양한 볼거리와 관람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아이디어 구상과 서비스질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더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줄 것으로 예상된다.

- 아침고요수목원의 미래상은.

▲15년전 누구도 정의하지 못했던 한국정원의 아름다움을 정의하고 재연해 현재까지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과정속에 있다. 처음에는 불과 몇개에 지나지 않았던 정원이 계속 조성되면서 2008년 ‘달빛정원’, ‘전통연못정원, ‘서화연’까지 총20여개의 정원을 감상할 수 있다. 뿐만아니라 계절별로 다양한 전시회와 축제를 진행하며 자연을 관람하는 선진문화를 주도하며 식물원, 수목원 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올해 처음 관람객들에게 선보인 감각정원은 눈으로만 감상하는 정원이 아닌 촉각으로 느끼고 향기를 맡으며 오감으로 느낄수 있는 정원으로 새로운 정원을 조성함으로써 대중들에게 다양한 정원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요즘 아침고요수목원은 고산암석원을 새로 만들고 있는데 외부조성은 끝냈고 곧 온실을 만들예정이다.

이 고산암석원에는 백두산 자생식물 등 500여종을 식재할 예정이다. 이러한 아침고요의 아름다움과 한국의 정원을 소개하고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쉼과 명상을 주며 편안한 마음의 고향이 되도록 하는것이 아침고요의 바램이다.

한국의 아름다움인 곡선과 비대칭의 균형미가 돋보이는 각각의 정원들은 세계 유수의 수목원들과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다. 이러한 아름다운 한국의 정원을 나아가 세계에 널리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
 

 

 


★한상경(59) 교수(아침고요수목원 설립자)입양의 날 대통령상 수상 = 2010년 5월11일 제5회 입양의날을 맞아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입양의 날 행사에서 아침고요수목원의 설립자인 한상경 교수(아침고요입양복지회 회장)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한교수는 지난 2004년에 아침고요입양복지회를 설립해 그간 국내 입양사업을 활발히 전개 및 지원한 결과 그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에 대통령표창을 받게된 것이다. 그는 국내 입양이 저조한 가운데 국내 입양을 홍보하고 권장하며 입양가족들을 지원하고 후원하는 일을 꾸준히 실천했다. 어린 고아들이 내국에서 버림받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는 많은 가정들이 입양에 동참해 가정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따뜻한 보살핌을 제공하게 됐다. 아침고요입양복지회는 주요사업으로 입양가족을 지원하는 일로 입양축하금 지원, 입양자녀 장학금지원, 저소득 입양가족 양육비 지원등을 하고 있다. 또한 입양가족을 위한 지속적인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입양상담및 입양가족의 자조모임을 운영해 입양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다방면에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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