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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on 이사람] 정재규 재수화성시민회 회장

“내가 태어난 화성과 자라난 수원에 큰 긍지를 갖고 살고 있습니다”

재 수화성시민회 정재규(62) 회장은 고향을 생각하는 애틋한 마음이 남다르다. 재수화성시민회는 화성에서 태어났지만 수원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어림잡아 40만명에 이른다고 하니 왠만한 시를 꾸려도 될만 한 규모에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다.

정 회장은 지난 3월 12일 주위로부터 강력한 추천을 받아 재수화성시민회 회장에 취임했다. 그는 원로들을 중심으로 고문, 자문위원단을 구성했고 부회장, 보직이사, 국장, 간사 등을 재구성해 완벽한 모임의 형태를 갖췄다. 이들 170여명이 재수화성시민회를 이끄는 주역이라고 보면 된다. 이 모두 정 회장의 탁월한 리더십으로 재탄생하게 된 것이다. 모임에는 정.관계인사, 고위공무원, 기업인 등 거물급 인사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 회장이 취임과 함께 역점을 둔 것은 ‘화성 알리기 홍보사업’이다. 화성이 고향인 수원거주 학생 100여명을 이끌고 화성일대를 둘러봤다. 3.1운동 유적지를 비롯해 화성식물원, 제암리 기념관, 공룡알 화석지에 대해 견학을 실시했다. 우선 참여했던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애향심을 고취시키는 뜻깊은 행사였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지난 8월 20일 정 회장 등 임원 12명은 화성시에 있는 그루터기 장애인 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였다. 8월 24일에는 43명으로 역사탐방단을 구성해 판문점과 제3땅굴을 둘러봤다. 정 회장의 찾아가는 봉사활동과 모임을 이끄는 건강한 리더십이 재수화성시민회를 활기차게 만들고 있다고 회원들은 말한다.

글 l 정재훈 기자 jjh2@kgnews.co.kr
사진 l 최영석기자 choi718@kgnews.co.kr

 

 

■조경 사업가, 봉사에 눈 뜨다

정 회장의 청년시절에 대해 들어봤다. 화성에서 태어나 어린나이에 수원으로 이주했다고 한다. 수원매산초등학교와 삼일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유학을 떠났다. 당시 굴지의 회사인 대한전선에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정 회장은 10년 가까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조경사업을 시작했다.

그의 조경사업은 급격히 팽창하는 도시화와 신도시 건설로 인해 날로 번창했다. 대검찰청을 비롯, 경기도내 골프장 및 공원 등을 직접 설계하고 조성하는 사업으로 큰 매출을 올렸다고 한다. 사업을 시작한 지 25년이 지난 지금은 큰 욕심은 부리지 않는다고 한다.

정 회장은 “조경은 주변환경을 푸르르고 깨끗하게 가꿔 결과적으로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청량제 구실을 한다”며 “욕심부리지 않고 현실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성공한 사업가로 자리를 굳힌 정 회장은 “봉사를 통한 사회환원”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수원에서 가장 오래된 라이온스클럽(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소재)에 몸을 담았다. 정 회장은 “처음엔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한 봉사활동이었는데 주변 사람들이 나를 그냥 놔두지 않았다”며 “어차피 시작한 사회봉사활동이니 더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을 먹고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한다.

 

 


■봉사자?안보교육가?여행가 등 다방면 활동

그 결과 정 회장은 수원 라이온스클럽 회장직을 맡게 됐고, 회장 재임기간에 라이온스클럽 사옥을 새로 건립했다. 정 회장은 지금까지도 국제라이온스 경기354B지구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후배들을 지원하는데도 열성을 쏟고 있다.

이후 정 회장은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한국자유총연맹에도 관여하게 된다. 정 회장에게 한국자유총연맹은 자신의 뜻과 딱 맞아 떨어지는 이념을 가진 단체였다. 2007년 1월에 자유총연맹 경기도지회 회장직에 취임해 3년동안 활동한 정 회장은 회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여러곳에서 안보 교육을 통해 국민들에게 안보의식을 고취시키는데 앞장서 왔다.

정 회장은 한국자유총연맹 경기지회 회원을 늘린 것을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하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 경기지회는 정 회장이 회장직을 처음 맡았던 2007년 1월 회원이 10만명 이었으나 3년만인 2010년 5월에 2배인 20만 명으로 회원 배가운동에 힘을 써 왔으며 청소년들의 안보의식에 많은 열성을 쏟아 왔다.

 

 

정 회장은 김문수 경기도지사와의 인연도 소개했다. 정 회장이 처음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대한전선 재직 시절 노동운동에 심취해 있던 김 지사와의 만남이 이뤄졌다. 당시 대한전선의 노동조합 일을 하던 정 회장은 지인의 소개로 김문수 지사와 첫 인사를 나눴다.

정 회장은 지금까지도 김 지사와의 인연을 ‘경기사랑모임’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 모임은 김 지사의 정책을 지원하고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GTX사업, 수도권규제철폐 등 경기도의 발전을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정 회장은 국내는 물론 세계 여러나라를 여행한 경험을 갖고 있는 여행가로도 유명하다. 정 회장은 조경회사인 ㈜태림랜드를 운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외국의 자연경관을 찾아 여행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지금까지도 여행한 나라가 50여개국에 달한다고 한다. 그는 여행할 때마다 카메라를 휴대하게 됐고 외국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촬영하다보니 수많은 자료들이 데이터 베이스로 구축돼 사업에 활용하고 있다.

정 회장은 세계 50여개국의 여행국가 중에서 단연코 캐나다의 록키산맥을 으뜸으로 꼽았다. 그는 록키산맥을 20번이상 올랐다고 한다. 갈때 마다 록키산맥에서 풍기는 매력에 헤어나오지를 못했다고 한다. 아예 캐나다 밴쿠버에 집을 마련하고 수시로 그곳을 찾는다.

 

 

정 회장은 “록키산맥은 우리나라 전체 면적보다도 더 넓은 방대한 면적을 갖고 있는 곳으로 세계의 자연을 이해할려는 사람들에게 권유하고 싶은 곳”이라고 말했다. 젊은 세대들이 우리나라와는 사못 다른 록키산맥을 경험해 보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과 어울린다면 견문을 넓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젊은층과 정치인에 대한 조언

정 회장은 요즘 젊은이들에게 꼭 부탁하고 싶은 말이라며 덧붙였다.

“요즘 사회가 갑작스럽게 민주화되다보니 대북 안보의식이 너무 부족한 것 같다. 잊을만 하면 천안함 사건 등 북한에서 상상도 하지 못할 방법으로 도발을 해오는데도 불구하고 북한을 적으로 인식하지 않는다. 젊은이들이 확고한 안보의식을 갖기를 바란다”

끝으로 정 회장은 “정치인들이 조금만 욕심을 버리고 진정으로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 일해줬으면 한다”며 “싸우려고만 하지말고 화해하는 정치,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 우리 후손들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를 고민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규 회장은

△자유총연맹 경기도회장 역임

△민주평통 운영위원장

△수원지방법원 민사조정위원

△한나라당 경기도당 통일안보위원장

△국제라이온스클럽 경기354B지구 자문위원

△경기인천지방병무청 자문위원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자문위원

△재수화성시민회 회장

△㈜태림랜드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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