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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속으로] 윤홍열 국제로타리 3750지구 남양로타리클럽 회장

IMF풍랑 겪고 화성에서 시작한 제2의 인생극
가족, 친구 도움으로 ㈜월드종합건축설립 재기발판 마련
로타리클럽 봉사활동 통해 사회에 환원

 

글ㅣ최순철기자 so5005@kgnews.co.kr

사진ㅣ정재훈기자 jjh2@kgnews.co.kr

“내 살아갈 수 있는 힘의 원천은 가족이고, 살아가는 이유도 가족입니다.”

화성시청 옆에서 ㈜월드종합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윤홍열(48) 국제로타리 3750지구 남양로타리클럽 제10대 회장의 살아가는 이유다.

윤 회장는 수원 신풍초등학교와 삼일중학교를 거쳐 수원공고를 나온 오리지널 수원사람이다.

그러나 윤 회장은 우리나라의 경기가 좋았던 90년대 중반 평택에 건축사사무소를 냈다.

윤 회장이 전공을 살려 일을 시작하기에는 수원이 그렇게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었다.

그래서 평택에서 모교의 이름을 빌려 삼일건축사사무소를 설립 해 처음으로 내 사업을 시작했지만, 채 5년도 되기 전에 IMF라는 파도가 몰아쳐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당시 그에게 힘이 됐던 것은 아내 송혜경(43)씨와 당시 5살과 막 돌이 지났던 두 딸이었다.

가족을 생각하면 이대로 머물러 있을 수가 없었다.

새롭게 일어설 터전을 찾던 윤 회장의 곁에는 학창시절 그와 함께 동고동락했던 친구들이 있었다.

친구들의 추천으로 2002년 당시에는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화성에 지금의 건축사사무소를 세웠다.

일을 새로 시작하고 셋째 딸 하은(10)이가 태어나니 일도 술술 잘 풀려 나갔다.

사업이 성공하기 까지 윤 회장에게는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해준 남양로타리클럽에서 봉사활동을 해오던 선·후배들과 친구들이 있었다.

이것을 계기로 윤 회장은 남양로타리클럽 최초로 비 화성출신 회장으로 등극하기에 이른 것이다.

셋째 딸 하은이에 이어 넷째 딸 주은(4)이가 다시 세상의 빛을 봤다.

윤 회장은 딸 넷을 가진 아빠가 된 것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를 보고 “아들을 가지려고 한 것이 이렇게 된 것이 아니냐?”고 묻기도 하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자신 있게 “물론 보통 사람들의 고정관념도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내가 딸 부잣집 아빠가 된 것은 절대로 아들을 원했기 때문이 아니다”며 “우리 아이들은 주님께서 나에게 내려주신 복이라고 생각한다”고 미소를 보였다.

 



윤 대표는 아내 혜경씨를 만나면서 기독교의 신앙을 가지게 됐다.

모태신앙인 헤경씨는 윤 대표와 결혼 후 특별한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던 윤 대표를 교회로 이끌었다.

처음엔 아내의 설득에 어쩔수 없이 다녔던 교회지만 이제는 집사라는 직분까지 가지고 있는 어엿한 기독교 신자다.

종교에 대해서 윤 대표는 “어릴적 부터 운동을 굉장히 좋아해 지금도 골프며 헬스 등 여러 가지 운동을 즐기고 있지만 장기간의 일정으로 먼 곳을 떠날 때 교회에 나가야 하는 일요일이 끼면 아예 약속을 잡지 않던지, 도 중에 일행과 떨어져 먼저 돌아온다”며 독실한 신앙심을 자랑했다.

사랑하는 가족과 건축사사무소, 신앙심으로 화성에서의 생활을 해오던 윤 대표는 가족이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터전이 되고 있는 화성의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마음 먹고, 화성시 남양동 로터리클럽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친구들을 찾았다.

친구들은 흔쾌히 윤 대표를 받아 주었고, 윤 대표 역시 친구들의 손을 흔쾌히 잡았다.

바로 이것이 윤 대표가 화성 남양동 로터리클럽의 제10대 회장에 오를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것이다.

지난 7월2일 국제로타리 3750지구 남양로타리클럽 제10대 회장에 오른 윤 대표는 “사랑과 나눔 봉사로 우리 고장의 희망과 기쁨을 나누는데 회원들의 모든 힘을 모아 보겠습니다”라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윤홍열 대표는 ‘내 고장을 튼튼히, 세계를 하나로’라는 로타리의 주제 아래 고통 받는 이웃에게 희망을 주는 사랑 실천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윤 대표는 재임기간 동안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 계층의 보살핌, 결식아동 중식비와 장학금 지원, 김장·연탄 나누기 등 각종 봉사활동과 각종 지원활동에 앞장설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윤 대표는 취임 4일 만에 치른 ‘사랑의 쌀 화환’ 나눔 봉사를 시작으로 남양로타리클럽 회장배 골프대회와 올해 첫 이사회, 남양동 취약아동 지원 봉사, 독거 어르신 초청 ‘사랑의 복달림’ 행사, 비젼로타리 아카데미, 하계 수련회, 추석 맞이 분과별 지역사회 봉사, 하반기 장학금 수여식, 사랑 나눔 ‘헌혈봉사’ 등 수 많은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수행했다.

 


2011년이면 남양로타리클럽이 열 돌을 맞는 뜻 깊은 해인 만큼 클럽의 활성화를 위해 신입회원 영입과 대회협력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외부적으로는 남양동 사랑 나눔 음악회를 비롯해 지역민들과 화합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하고자 한다.

윤 대표는 신선하고 역동적인 지역의 봉사단체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다.



윤 대표는 “임기 1년 동안 로타리 회원들의 기대를 생각하면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두려움도 있지만 회원들의 협조와 참여가 뒷받침 된다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윤 대표는 남양로타리클럽 취임식에서 화환 대신 쌀을 기부 받았다.

이에 대해 윤 대표는 “취임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화환이나 화분 대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사랑의 쌀’을 기부 받는 방법을 생각하게 됐다”며 “당시에 모여진 쌀은 남양동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알차게 쓰였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윤 회장은 취임한 지 불과 4개월 여 만에 10여 차례의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열정을 보여주고 있다.



봉사활동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는 윤 회장은 “나의 아내와 아이들이 나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존재인 만큼 다른 아버지들도 아내와 아이들이 소중할 것이다”라며 “남양로타리클럽에서 내가 활동하는 그 날까지 나와 같은 아버지들을 위해 어려운 이웃들을 내 가족 처럼 생각하면서 그들을 아끼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윤 회장은 “경제적으로 모두들 힘든 시기지만 회원들 모두가 조금씩 힘을 보태면 그 따뜻함이 더 커질것”이라고 회원들을 독려했다.

윤홍열 회장이 활약하고 있는 국제로타리 3750지구 남양로타리클럽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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