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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싶은人] 박흥석 한나라당 수원장안 당원협의회 위원장

“정치, 그거 봉사라고 생각해요”

“작은 소리도 큰 울림으로 들을 수 있는 봉사자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큰 울림의 봉사자가 미래정치의 모습이라고 믿고 이를 실천하고자 오늘도 장안지역을 위해 뛰고 있는 정치초년생 박흥석(53) 한나라당 수원장안 당원협의회 위원장. 수원 장안구 송죽동 506-6 수원장안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만난 그가 추구하는 정치인 상은 대다수 정치인에게 들어봄직한 이상적 정치인의 모습이다. 하지만 현실 정치에서 만나기 어려울 것 같은, 그래서 역설적으로 현실에서 더 간절하게 만나고 싶은 정치인의 모습이 바로 그가 말하는 정치인일 지도 모른다.

 

최근 TV 드라마 ‘대물’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을 받으면서도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얻는 이유가 현실에서 만날 수 없는 이상적 정치인을 볼 수 있게 함으로써 대리만족을 느끼게 하고, 부정한 정치인에 대한 속 시원한 풍자로 카타르시스를 주고 있기 때문이다. 세상의 이치를 투영해 기사를 쓰는 언론사에 평생을 몸담아 온 박 위원장이 정치에 뛰어든 계기와 정치를 통해 이루려는 그의 뜻과 각오 등에 대해 들어봤다.

글ㅣ김장선기자 kjs76@kgnews.co.kr

 

 

언론인에서 정치인으로 거듭나기까지의 고된 과정

‘특출한 구석이 없고 말솜씨도 뛰어나지 못하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박 위원장은 신문사 정치부장과 사회부장을 거쳐 편집국장을 지내는 등 대중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언론계에서 20여년 간 몸담아 온 인물이다.

특히 오랜기간 정치부 기자로 일한 그는 자연히 정치와 인연을 맺게 됐고, 편집국장 시절 외부 독자위원회, 내부 노사편집위원회를 구성해 쌍방향 신문을 만들려고 노력해 온 것처럼 정치에도 이를 적용, ‘쌍방향 정치’를 구현하겠다는 꿈을 갖게 됐다.

하지만 그는 정치 입문 전부터 쓴 맛을 봐야 했다. 지난해 10.28 재보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경선에 도전했다 쓴 잔을 마셨고, 6.2지방선거 직전에 당협위원장에 임명됐지만 ‘여당의 참패’라는 또 다른 아픔을 겪어야만 했다.

짧은 기간 연이어 고배를 마신 그는 이를 거울삼아 부지런히 뛰고 있지만, 걸음마 정치인으로서 넘어야 할 산이 즐비하다고 말한다. 낮은 인지도를 끌어 올려야 하고 조직도 촘촘히 구축해야 할 뿐더러 현역 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그때그때 정책반영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그는 ‘주민들과 진정성 있게 부딪치면서 한발한발 내딪다보면 높은 산도 넘어설 것’이라는 각오로 새벽을 열어가고 있다.

“기자시절 때와 비슷하게 밤늦게 들어가고 일찍 나와 사회를 돌아다니는 일을 지금도 하다보니 평생 집안 일을 돌보는데 소홀하다”고 말하는 박 위원장은 공황장애로 집을 떠나지 못하는 어머니를 지금까지 모시고 사는 효자다.

그는 “일주일에 몇 번씩 어머님을 뵈러 평동집에 가지만, 구순 노모를 아내에게만 맡겨 언제나 마음이 무겁다”라며 “이러한 마음은 앞으로의 나의 정치 각오를 더욱 다잡게 하는 채찍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림있는 봉사자, 소통하는 정치인

박 위원장은 당협위원장이 된 후 중앙당에선 지방자치안전위원회 부위원장과 서민특위 한 분야인 서민의료대책위원으로, 경기도당에선 미디어위원장과 상임대변인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특히 지역에서는 조직을 다지면서 민심을 살피는 데 구력하면서 봉사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그가 당직자들과 봉사현장에서 땀을 흘리는 이유는 ‘봉사는 21세기 미래성장의 원동력이며, 큰울림의 봉사자가 미래정치의 모습’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태풍 곤파스 피해 당시엔 장안봉사단을 꾸려 고색동 비닐하우스 수해복구에 나섰고, 한우리봉사회와 함께 정기적으로 불우시설을 찾아 목욕·미용·급식봉사에 참여하고 있다. 수원 효사랑 봉사회가 제공하는 어르신 자장면봉사에도 앞치마를 두른 채 정기적으로 참여하고 힘겨운 이웃에 전달되는 연탄배달 봉사, 장애인 봉사에서도 ‘땀의 미학’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또 각계각층과 어우러져야 소통이 이루어 진다고 여기는 그는 다수의 당직자들과 노인회 자문위원으로 정례 미팅을 하고 명예교사, 청소년 토론회, 학교운영위 등에 참여해 청소년, 교사, 학부모와 호흡하며 교육현장을 논의하고 있다.

조기축구, 산악회 등 각종 동호회 활동과 함께 택시 기사와의 교류도 넓혀 민생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있다. 인터넷카페, 블로그, 트위터 등을 통한 사이버 소통의 길도 점차 넓혀나가고 있다.

박 위원장은 “덕장의 모습을 흉내(?)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재승덕(才勝德)이란 말이 있듯이 재주는 덕을 넘지 못한다는 문구를 늘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장안구에서 풀뿌리자치의 기반을 넓힐 터

박 위원장은 “실사구시(實事求是), 위민사상(爲民思想), 개혁정신(改革精神)으로 대변되는 정조대왕의 사상이 깃든 장안구가 바로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친서민 중도개혁 정신과 맥을 같이 하고 있는 곳이며, 전국 중산층의 표본으로 분석된 장안구가 우리나라 민생의 바로미터이자 민심의 풍향계”라고 말한다.

그는 이같은 특성을 지닌 장안구에서 자치시대를 착근시키고 꽃피우는 밑거름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내비췄다.

그는 “우리의 지방자치는 부활한 지 2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걸음마 수준이다. 국가운영의 골격인 풀뿌리자치의 기반을 넓히기 위해 법령과 제도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뿌리깊은 중앙집권 만능주위를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소 제조업을 하는 분들이야 말로 진짜 애국자라는 인식을 해왔고, 그들의 대변자 역할을 하고 싶다”며 “서비스산업 위주의 성장구도를 바로 잡고 중소기업의 성장기반을 다지는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음은 입을 다물고 귀를 기울여 줄 때 열린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이 지역에서 배우고 얻고 경험한 자산을 다 쏟아 붓겠다는 각오로 입문한 만큼 서두르지 않고 재주 부리지 않고 뚜벅뚜벅 섬김의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그는 ‘정치는 곧 봉사’라는 정치철학을 수행 중이다.

박흥석 위원장은

△1957년 수원 출생 △수원 매산초등학교 졸업 △수원 북중 졸업 △제물포고 졸업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삼성전자, 현대제철(구 강원산업) 근무 △경기일보(정치부장, 사회부장, 편집국장) 역임 △제5회 전국지방선거 한나라당 경기도지사후보 선대본부 공동대변인 역임 △(현)경기 언론인 클럽 이사 △(현)경기도민회 실행위원 △(현)한우리봉사회 고문 △(현)경기도 등산연합회 고문 △(현)한나라당 경기도당 상임대변인 △(현)한나라당 수원장안 당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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