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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t] 구리농수산물공사

곡성군 청정농산물 수도권 주민에 선보일 것
김봉식 사장대행 질좋은 농산물 찾아 현지탐방 강행
허남석 곡성군수 청정 농산물로 부자곡성 만들터

 

글·사진 l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천혜의 자연속에서 생산된 청정농산물만 공급하겠습니다. 제값을 받도록 도와주십시요”(허남석 곡성군수)

“거래공간을 확보하고 원활한 유통구조를 만들어, 농가들의 소득창출에 기여하겠습니다”(김봉식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권한대행)


 

 

 


구 리농수산물공사(이하 공사)가 전남 곡성군의 질 좋은 농산물을 유치하기 위해 현지 방문 마케팅에 나섰다.

허남석 군수는 공사의 원활한 유통망을 활용해 농민들에게 적정 가격을 보장해주는 거래가 성립되면, 지역 농민들의 판로보장과 함께 농가소득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봉식 사장권한대행은 청정농산물이 반입되면 질 좋은 상품이 누릴 수 있는 높은 가격형성과 생산자와 소비자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며 농민들의 고충과 애로를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지난해 12월10일 김봉식 사장권한대행을 비롯 송재석 유통지원팀장, 최대성 유통지원과장, 김형찬 유통지도과장, 안영찬 대리 등 5명이 곡성 현지를 찾아갔다.

이날 임중수 농협공판장 부장, 김용 과일본부장, 배진수 과일중도매법인조합장, 성기응 채소중도매법인조합장 등 농협공판장 관계자 4명이 참석했다.

또 구리청과㈜ 소속의 이필래 상무, 최상수 채소사업부장, 이재종 채소중도매법인 조합장도 자리를 같이했으며, ㈜인터넷청과 김대중 과일경매과장도 동행했다.

곡성군은 허남석 군수를 비롯 농업기술센터 소장, 농협 군지부장, 10개 작목반 대표 등 35명이 참석해 공사 대표단을 환영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농민들은 제값 받기를 희망했고, 공사는 법인별 업무소개와 농산물 선별출하 요령 등에 대해 설명하는 등 상호 거래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농민들은 농산물 유통에 따른 필요물량과 가격, 거래의 공정성 등을 놓고 궁금증을 질문한 뒤 공사측의 답변을 들었다.

공사는 품질 좋은 농산물 출하를 당부하고, 출하시기 및 방법 등 다양한 유통상식을 농민들에게 설명해줬다.

특히 허남석 군수는 공사 방문단 14명에게 명예군민증을 수여하고, 곡성군과 맺은 인연을 영원히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양측은 간담회를 계기로 한층 가까워진 가운데 향후 농산물 거래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재석 유통지원팀장은 “이번 마케팅은 곡성군의 농특산물을 전량 구리농수산물공사로 끌어오기 위한 전초전 성격의 첫 만남이었다”면서”곡성군과 거래를 반드시 성사시켜 곡성군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청정 농산물로 재정자립 높일터

허남석 곡성군수는…

전남 곡성중앙초등학교 출신으로 경찰간부후보생 30기로 경찰에 입문, 서울경찰청 정보과장, 경기도 구리경찰서장, 의정부 경찰서장, 곡성경찰서장을 거쳤다. 지난 6·2지방선거에서 경찰공무원 출신으로는 드물게 무소속으로 출마해, 곡성군수에 당선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강력한 카리스마와 해박한 지식은 강한 추진력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 곡성군을 활기 넘치는 생명의 땅으로 일구는 밑거름으로 삼고 있다. 특히, 허 군수는 월급 전액을 반납키로한 공약을 실천하고 있다. 허남석(56)곡성군수는 “곡성군의 청정 농특산물은 관광산업과 함께 우리군이 발전할 수 있는 최고의 잠재력을 가진 산업”이라며”낮은 재정자립도와 취약한 산업구조를 극복하기 위해 농특산물 판로 개척은 시대적 요청”이라고 강조했다.

-곡성의 농특산물은 어떤 것이 있나.

▲배, 사과, 딸기, 멜론, 사탕옥수수, 약대추, 목공예 등 다양하다. 특히 우리 농산물은 청정해 제대로 생산만 하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판로 개척을 위한 고도의 마케팅 전략은.

▲언론매체를 활용하고 있으나, 무엇보다 자매결연을 통한 현지 직거래가 제일 좋은 방법이다. 이를 테면 수도권 대단위 아파트단지와 장터를 개설하면 판매량을 늘릴 수 있다. 그래서 오랫동안 공직생활에서 얻은 인연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의정부시 등 과거 인연을 맺었던 수도권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사실 말이 공략이지 군수가 직접 ‘곡성 농산물 팔아달라’고 사정사정하고 다닌다.

그랫더니 지역 주민들의 반응도 의외로 좋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농업을 관광산업과 연계하겠다고 밝혔는데.

▲생산위주의 관행적인 농업은 낙후를 벗어날 수 없다.

이같은 농업실태를 돈 버는 상업농으로 전환해야 한다.

청정 농산물을 활용한 생태농업과 농촌을 배경으로 한 체험농업 등을 관광농업으로 육성시켜야 한다.

먹거리와 볼거리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새로운 모델의 관광산업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다.

-공무원과 농민들의 의식전환도 필수라고 보는데.

▲그렇다. 공무원부터 변하기를 주문하고 있다. 글로벌시대와 무한경쟁시대에 걸맞는 마케팅 전략을 공무원들이 세우고, 농민들은 어디에 내 놔도 손색없는 명품 농산물을 생산해 부가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공동 과제다. 관심을 가지고 성원해주면 부자 곡성을 반드시 만들 수 있다.

 

 

 


현지 마케팅 통해 경쟁력 높인다

김봉식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권한대행은…

지난 1978년 평택시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 30여 년간 경기도청, 구리시청에서 농정사무관으로 근무한 시장 및 유통경제 전문가다. 지난 2009년부터 구리농수산물공사 전무이사로 발을 들여 놓은 뒤, 경영개선을 통해 만성 적자시장을 2년 연속 흑자시대로 바꿔 놓았다. 특히 지난해 공격적 마켓팅으로 전국 도매시장 경영평가에서 1위에 오르는 성과를 얻어냈다.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조직관리 능력이 뛰어난 경영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봉식(52) 구리농수산물공사 사장권한대행은 “현지 마케팅이 구리농수산물공사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2008년 이후 조직을 정비하고, 경영개선 등 급변하는 유통환경에 대응한 결과,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국 도매시장 경영평가 1위의 의미는.

▲공격적인 마케팅이 이룬 결과다. 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애쓴 공사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경쟁력있는 유통구조를 확보하고, 계속 1위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지난해 방문단을 이끌고 전남 곡성군을 현지 방문한 성과는.

▲현지에서 영농단체들을 상대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최근 대형유통업체 확장, 산지대형유통센터와 사이버거래가 확성화 돼 도매시장을 경유하는 물량이 답보상태다. 따라서 기다리기 보다는 산지에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농산물을 유치하고 시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노력이었다.

-곡성 농산물에 대한 평가는.

▲청정 농산물인데다 맛과 품질이 좋아, 앞으로 생산에 공을 들이면 제값은 물론 곡성농산물은 대우 받을 것이다. 거리가 멀어 적기 출하가 관건이기는 하지만 출하시기 조절 등을 통해 안정적으로 거래가 가능하다.

-곡성 농민들에게 권유하고 싶은 말은.

▲우리는 현지에서 곡성군의 생산품에 대한 우대방안을 홍보하고, 적기 출하요령을 설명했다. 농민들은 자기 물건이 최고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 와 보면 자기 물건의 품질이 어느정도 인지 금방 쉽게 이해한다. 상품의 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영농계획으로 차별화된 농산물을 생산해야 제값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단순한 경제논리보다는 특성에 맞는 생산과 효과적인 유통이 어우러지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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