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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문화전망] 다문화가정·소외층 보듬는 문화행사 봇물

전문가 “지역문화 중앙 넘어설 것”
‘사랑방 클럽·다국적 합작’ 등 문화계 지배할 것

글 l 김동섭 기자 kds610721@kgnews.co.kr

 

 

2011년 문화예술계는 소외계층과 지역 문화예술 공연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예술 전문가를 대상으로 2차례에 걸쳐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다. 우선 지역문화가 중앙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 1997년 경기문화재단 설립 이후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전담하던 예술창작지원프로그램의 상당 부분을 이전 받아 문화정책과 지원제도에서 지역의 비중을 해마다 확대하고 있다.

경기문화재단 문성진 문화홍보팀장은 “그간 공연 때마다 다양한 계층의 인사들을 초대했으나 내년부터는 이를 줄여 소외계층의 사람들을 대거 초청해 ‘나눔의 문화’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문화 혜택에서 소외된 이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겠다는 재단 측의 의지다. 문 팀장은 “도내 아트센터나 문예회관이 관객의 니즈를 적극 수용하기 위해 내년에는 보다 실험적인 공연과 문화교육 프로그램으로 관객의 발길을 붙들려는 기획을 짜고 있는 것이 이같은 대세를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진정한 다문화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0년간 외국인의 국내 유입이 빠르게 증가해 2010년 현재 국내 거주 외국인은 118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3% 수준(중국 조선족 30.4%, 중국 한족 등 기타 민족 27.3%, 베트남 19.5%, 필리핀 6.6%, 일본 4.1%, 캄보디아 2.0% 순)이다.

한국에서는 10명 중 1명 이상이 국제결혼을 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자녀 수도 2006년 2만5천246명에서 2009년 10만7천689명으로 4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경기도는 2만5천648명으로 전체 23.8%를 차지해 전국 9개 시도 가운데 최다이며, 수원 안산 화성 등 도내 9개 시(市)는 다문화가족 자녀 수가 1천명 이상이다. 이들 다문화가족 자녀의 77.5%는 국제결혼 등 외국인-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출생한 자녀 수도 1만9천891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도내 31개 시ㆍ군마다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보다 실질적이고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화합과 상생의 장’을 마련 중이다. 대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도 같은 맥락이다. 삼성그룹의 농촌형 다문화가족 지원 사업인 ‘음성 글로벌 투게더’, STX의 다문화어린이도서관 건립사업 등이다.

이와 함께 ‘베이비붐 세대’가 문화계를 주도할 것으로 주목된다. 한국의 베이비 붐 1세대로 일컬어지는 1955~1963년 사이에 출생한 이들은 현재 약 713만 명으로 2010년 총인구의 약 14.6%를 차지하는 거대 시장이다. 이들은 인구 규모와 소득 수준과 소비력을 바탕으로 ‘은퇴소비집단’, ‘뉴 시니어’, ‘프리 시니어’ 등으로 불리며 문화계의 새로운 주역 시장으로 전면에 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밖에 ‘사랑방 문화클럽’, 다국적 문화합작, 문화예술교육의 창의적 인력을 육성 등이 문화계를 지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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