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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on 이사람] 오용원 평택문화원 원장

평택의 어제와 오늘을 이어주는 오용원 평택문화원장
1953년 설립이후 지역문화 창달 위해 노력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활력 있는 문화도시 조성에 앞장


글 ㅣ 오원석 부장 ows@kgnews.co.kr

 

 

평택시는 광활한 평택평야와 서해안고속도로의 핵심인 서해대교, 동북아 무역중심의 평택항이 있으며 고대역사의 현장과 현대가 잘 어우러진 곳이다. 평택문화원은 시민들에게 향토역사에 대한 중요성 인식 제고와 조사연구, 유물·유적의 보존활동, 각종 문화예술 행사 등을 전파하며 평택문화 발전을 앞당기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문화에 대한 폭넓은 활동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수준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는 평택문화원 오용원 원장에게 그동안의 역사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들어본다.

- 평택문화원은 언제 설립되었나.

“전국적으로 지방문화원은 6.25 한국전쟁 직후인 지난 1950년대에 향토개발을 위한 봉사단체로 시작한 가운데 평택문화원은 1953년 당시 평택지역의 유력가였던 장순영씨가 사설문화원을 설립해 운영해오다 1971년 2월 20일 초대 원장인 민영식씨가 창립총회를 갖고, 사단법인 평택문화원으로 문화공보부의 인가를 받음으로서 정식으로 창립하게 되었다. 올해는 평택문화원이 설립 된지 58년, 창립 40주년이 되는 매우 뜻 깊은 해로 시민 여러분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온 문화원과 문화원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

- 설립목적과 주요사업은.

“평택문화원은 지방문화원진흥법에 의한 ▲지역문화의 계발·보존 및 활용▲지역문화의 발굴·수집·조사·연구 및 활용▲지역문화의 국내외 교류▲지역문화행사의 개최 등 지역문화 창달을 위한 사업▲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컨설팅 지원 사업▲문화예술교육 지원법 제2조, 제1호에 따른 문화예술교육 사업 지원▲다문화가족지원법 제2조에 따른 다문화가족에 대한 문화 활동 지원▲그 밖에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위탁하는 사업 등 다양한 목적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문화원의 가장 중요한 사업은 지역문화의 발굴·수집·조사·연구 및 활용과 관련된 사업이다. 특히 지역사를 연구하고 책으로 발간하거나 시민들에게 보급, 확산시키는 일은 지역의 정체성을 세우고 이를 통해 지역 구성원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교육 지원법에 따른 문화예술교육사업은 직장의 주 5일제 시행과 학교에서의 내년 주 5일 수업제 전면 시행 등 문화예술에 대한 사회적 욕구가 점차 커감에 따라 지역사회 및 학교 교육에 있어서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을 통해 창의적 인성을 키울 수 있는 사업으로 평택문화원에서 역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주민들의 참여가 많을텐데.

“평택시의 지원으로 운영하고 있는 문화예술 체험학습장 웃다리문화촌은 이미 연간 4만명 정도가 다녀가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체험학습장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으며, 생활도자기, 한지공예, 클레이아트, 장승과 솟대 등 40여 가지의 다양한 문화예술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 관내 및 외부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평택이 자랑하는 문화재는.

“평택에는 심복사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등 국가 지정 문화재 4개, 대동법시행기념비 등 경기도 지정 문화재 18개, 원정리봉수대 등 평택시 지정 향토유적 8개 등 30개의 지정문화재가 시 전역에 산재해 있다. 평택문화원은 지정 문화재와 비지정 문화자원을 지역 주민들에게 홍보하는데 힘쓰고 있다.”

‘우리고장 평택시’ 교육 호응

- 홍보는 어떻게 하고 있나.

“우선 8차 교육과정에 포함된 초등학생 3학년 대상의 ‘우리 고장 평택시’ 교육을 추진하고 있는데 평택시문화관광해설사가 관내 모든 초등학교에 방문해 학급당 2시간씩 우리 고장의 일반 현황과 문화관광자원, 지역의 발전상 등을 교육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지역에서 개최되는 각종 행사나 축제에 문화관광 안내 부스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격주 놀토에 진행되는 ‘평택시티투어’도 우리지역 문화관광 자원에 대해 널리 홍보하는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정보화 시대의 흐름에 맞게 문화재와 관광지에 대한 정보를 QR 코드로 제작해 시민들이 스마트폰으로 직접 인식해 자료를 활용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개발을 완료해 보급할 계획으로 있다. 일반적으로 문화재는 고루하다는 편견을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평택의 뿌리를 알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고 있다. 평택문화원은 평택시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각종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회원사업으로 향토문화탐방과 문화유적탐방, 성년례, 어르신 문화학교, 기획공연 등이 있으며, 전통문화 발굴 및 보존 사업으로 오룡마을과 동령마을, 대정촌 대보름축제, 경기도민속예술제 참가, 소사벌단오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향토사 발간사업은 읍·면지 발간을 비롯해 평택시 문화관광 안내와 역사 인물지, 소사벌 등을 발간하고 있으며, 각종 개발사업으로 사라져가는 평택시의 마을 및 기관, 건축물, 생활상 등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문화재 및 평택시 발전상 기록사업을 매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역사기록 보존사업’은 파기 및 손실될 수 있는 고서 및 민속자료를 발굴해 평택시 향토사 연구의 기반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있으며,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으로 평택시티투어 및 미군시티투어를 운영해 시민들과 미군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문화예술 인력 지속 투자 중요

- 끝으로 평택의 향토문화 보존과 전승, 문화예술 교육 등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모든 일은 사람이 기획하고, 사람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평택을 문화예술의 도시,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활력 있는 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해서는 문화예술 인력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민들과 문화예술 관계자, 자치단체 모두가 전통문화와 기초 문화예술을 키우는데 동반자적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문화는 지역에 뿌리를 두고 성장해야 국가 문화산업 전체가 꽃피울 수 있으며, 국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많은 도시들이 전통을 근간으로 그 도시만의 색깔을 잘 살려나가고 있듯이 평택도 우리만의 고유한 문화를 집중적으로 육성할 수 있도록 사람을 키우고, 사람을 중요시 할 수 있는 노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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