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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reman] 김정함 포천소방서장

소방은 예방활동의 결정체 우리는 시민안전위해 존재
서울보다 넓은 포천은 화재사각지대 많아 그물망 소방력 필요

글 ㅣ 이재학 부국장 leejh@kgnews.co.kr

 

 

최근 김정함(49) 포천소방서장이 취임했다. 취임 당시 직원간 소통, 지역특성에 맞는 소방행정 구현, 시민을 위한 최고의 소방서비스, 신뢰받는 소방 활동, 사고 예방활동, 끊임없는 훈련을 강조하며, 직원들에게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신뢰받는 소방인으로서 시민들의 든든한 안전도우미가 돼줄 것”을 당부했던 김 서장을 만나 포천 소방행정에 대해 들어봤다.

- 지난해 11월 3일 제9대 포천소방서장에 했다. 포천지역에 대한 특성은 어떻다고 보는지.

“서울특별시 면적보다 넓은 포천지역은 산과 호수와 계곡 등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승마장, 스키장, 골프장 등 스포츠 시설을 이용하기 위해 4계절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한센촌 마을이 포함된 신평공단과 양문공단 산업단지, 크고 작은 공장밀집지역과 거동 불편한 노약자 복지시설이 51개소가 있으며 지역 특성상 군부대가 많아 이에 따른 다각적인 사고 예방 및 대응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본다.”

시민 자율적 방화의식 고취위한 직원 교육 강화

- 포천은 지역이 넓고 재난사고가 많아 소방행정을 펼치는데 어려움이 많은 지역이다. 지역특성에 맞는 소방행정 구현을 강조했는데. 어떻게 대처해 나갈 계획인지.

“우선 포천시민의 안전과 포천지역의 발전을 위한 노력이다. 포천지역에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전체 화재의 36%를 차지하고 있어 화재의 유형별, 대상별로 화재특성에 맞는 소방안전교육 및 홍보를 철저히 해 시민의 자율적인 방화의식을 고취토록하고 직원에 대한 교육도 강화해 시민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신속하고 효율적인 현장대응태세와 구조, 구급서비스를 제공토록 하겠다. 또 포천지역은 나홀로 근무하는 119지역대가 6개소가 있어 각종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기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의용소방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자격을 갖춘 의용소방대원을 중심으로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하고 있으며 구제역 발생, 수해복구, 산악사고 및 화재, 교통사고 등 크고 작은 사고에는 화재 구조 구급현장 보조 활동에 의용소방대의 지원을 받아 지역특성에 맞는 소방행정에 만전을 기하겠다.”

소외층 생활응급처치교육 중점 추진

- 포천소방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혁신 시책은.

“저소득 소외계층 등 취약주거시설 예방대책과 심폐소생술 등 생활응급처치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포천지역은 주거용 비닐하우스와 샌드위치 판넬 구조물 등 화재에 취약한 주거시설이 타 지역보다 많아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이를 위해 유관기관 및 단체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소방역량을 집중하고 취약계층의 주거시설에 대한 소방안전대책을 강화하며 소방안전점검 및 화재예방교육과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를 무료보급 설치하여 인명피해를 예방하겠다. 또한 시민 심폐소생술 및 생활응급처치 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 지역 119안전센터에 119심폐소생술 홍보대사를 임명하고, 범시민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능력 향상과 부족한 소방교육인력해소를 위해서 119천사교육을 수료한 여성의용소방대를 통한 심폐소생술 보급 및 교육토록 하여 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심정지 환자에 대한 즉각적인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하여 시민 생명보호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

공동주택 홈피 등 통해 화재예방 캠페인

- 공장과 주택의 화재가 빈번해 인명과 재산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어떤 대책을 세워두고 있는지.

“주택 및 주거용 비닐하우스 화재 예방을 위해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 보급과 화재예방 캠페인, 언론홍보 활동, 화재 없는 마을 만들기, 명예소방관 지정, 마을회관 홍보방송을 통한 화재예방 활동, 아파트 등 공동주택 홈페이지 또는 인터넷 카페에 캠페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 공단지역 및 영세공장밀집지역에 대해서는 공장 관계자와 간담회를 실시하고 직원소방안전교육 및 훈련을 계획적으로 실시하여 직장자위소방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소규모영세공장 기숙사와 숙소용 컨테이너 점검 및 현장지도,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안내 등 주택과 공장 화재에 따른 인명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최고의 소방서비스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있어 신속한 출동과 효율적인 현장대응태세가 소방의 최고서비스라고 본다. 최고의 소방서비스는 자기계발을 충실히 하고 모든 시민을 내 가족처럼 생각하며 모든 부분에 전문성을 가지고 사회의 다양한 의견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메뉴얼만 가지고 대응을 한다면 오히려 메뉴얼 속에 갖혀 대응에 한계가 발생할 수 있다. 메뉴얼을 중심으로 내 일, 내 가족의 일을 처리하듯이 양심적인 판단에 무게를 두고 싶다. 양심적인 판단은 시민을 섬기는 정성의 또 다른 표현이 아닐까 생각한다.”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최우선

- 평소 소방행정철학은.

“소방행정철학은 예방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있다. 소방에서도 꼭 맞는 표현이다. 아무리 막강하고 훈련 잘 된 소방조직이 있어도 화재나 사고가 발생하면 피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예방활동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는데 소방검사, 캠페인, 교육, 홍보, 지도, 처벌 등이 있다. 소방공무원이 시민여러분의 안전과 재산을 지켜드리기 위해 방문할 것이다. 안전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란다.”

365일 소방서의 불, 밝혀 있을 것

- 끝으로 포천시민들에게 당부 한마디.

“안전의 주체는 자신이다. 자신의 안전을 가족이나 이웃주민이, 크게는 소방이 대신 지켜줄 수는 없다. 스스로의 안전은 스스로 지킨다는 생각으로 주변을 돌아보고 예방하는 것이 내 생명과 가족의 생명, 그리고 재산을 지킬 수 있는 지름길이다. 그런 다음에 불가항력적이고 예측 불가능한 사고에 소방이 함께 할 것이다. 소방서의 불은 365일 켜 있으며, 시민 여러분의 밤과 낮을 빈틈없이 지켜드릴 것이다. ‘청렴하면 영생하고 부패하면 즉사한다’는 신념으로 그 어떤 댓가도 바라지 않고 오로지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포천소방서가 될 것이다.”

김정함 서장은.

<주요경력>

△ 2006. 6. 군포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2007. 5. 의왕소방서 대응과장

△ 2009. 7.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예산회계담당

△ 2010. 1. 경기도소방학교 교육지원과장(승진)

△ 2010.12. 연천소방서장

△ 2011.11. 포천소방서장(現)

<상훈>

△ 2009.11. 행정자치부 장관

△ 1999.11. 경기도지사

△ 1997 ~ 1991 중앙소방학교장(4회)

△ 1993.11. 내무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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