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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은人] 이준희 광명시의회 의장

비판과 타협 적절한 조화로 광명발전 이끌터
갈등조정과 예산 집행 감시자로서의 역할에 매진
시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의정활동에 전념

글 ㅣ 이재순 부국장 ljs@kgnews.co.kr

 

 

용의 해인 임진년 새해가 밝았다. 지난 한해 동안 기억에 남는 일이나 아쉬웠던 점 그리고 임진년 새해 포부를 이준희 광명시의회 의장에게 들어봤다.

이준희 의장은 먼저 “지난 한해를 돌이켜 보건데, 숨 가쁘게 달려왔던 한해였다”며 “여러모로 미흡한 점도 많았지만 나름대로 시민들의 기대에 부합하려고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왔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광명시의회는 시민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시민의 소리를 귀담아 듣고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통해 몸소 느끼면서 시민의 어려움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희망을 주는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며 “특히, 제6대 광명시 의회는 젊고 패기 있는 초선의원들이 다수 의회에 입성해 혁신적이고 다양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변화된 의회의 모습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때로는 이런 열정적인 의정활동이 시민들에게 갈등으로 비춰지는 아쉬움도 있었으나 이는 선진의회로 발돋움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이해 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2012년 임진년 해는 60년 만에 돌아온다는 흑룡의 해”라며 “용은 용기와 비상, 희망을 상징하는 상상의 동물로 힘찬 상승의 기운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준희 의장은 “여의주를 물고 승천하는 용의 힘찬 기운으로 광명시의회는 더욱 시민들과 소통하는 열린의정을 펼칠 것이며 시정의 감시자로서 정치적 이해를 떠나 견제와 비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의원들의 정책능력 개발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교육연수를 강화하고 전문연구기관 등과 연계 해 항상 연구하고 공부하는 의정활동으로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이 의장은 “시민의 입장에서 시정에 대한 견제와 공조의 틀을 유지하면서 시민의 뜻이 반영된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해 의정활동의 내실화를 꾀하고 나아가 광명시의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특히 이준희 의장은 “침체되어있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집행부와 힘을 모아 적극적인 대안을 모색하는데도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준희 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시민만족 최상 행정서비스 제공

- 앞으로 어떤 의정철학을 갖고 의정에 임할 것인지.

“시의회의 본래 기능이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역할에 있지만 집행부와는 대립관계가 아닌 주민의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견제와 협력을 통해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아울러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언제든지 현장에 달려가 그들의 소중한 의견을 시정에 반영할 수 있는 현장위주의 소통정치가 필요합니다. 특히, 시민생활과 밀접한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토론회, 공청회, 설명회 등을 통해 시민과의 이해와 소통의 폭을 넓혀 나가야 합니다. 사실 의회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역주민들이 사전에 모든 행정절차를 거치고도 만족할 만한 행정서비스를 받지 못했을 때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 소위 ‘민원인의 마지막 희망이자 보루’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광명시의회는 ‘시민을 섬기는 열린 의정’이라는 슬로건으로 소통하고 실천하며 희망을 주는 의회를 구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을 가지고 있는지.

“첫째, 시 집행부에 대한 비판과 감시 그리고 정책개발자로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지역주민들로부터의 민원을 접수해 해결하고 각종 갈등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시민이 낸 소중한 세금이 낭비 없이 집행기관에 의해 성실히 집행되고 있는지, 합법적으로 집행하였는지를 단지 ‘통제를 위한 통제’나 ‘감시를 위한 감시’를 벗어나 뽑아준 시민의 입장에서 합리적인 감시·감독자로서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셋째, 의회운영에 있어서 정당을 초월한 의원간의 화합을 바탕으로 의회가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정당이나 개인의 영리에 의한 견제나 대립보다는 법이 허용한 범위안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시 집행부에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넷째, 갈수록 전문화 되고 복잡해지는 행정환경에 적응하고자 복지, 환경, 교육 등 각 분야에 걸쳐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 전문성을 갖춘 의회로 거듭나야 합니다.”
 

 

 


- 그동안 광명시의회는 어떻게 활동해 왔는지.

“광명시의회는 예산심의 분야에서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시민의소중한 혈세가 낭비되는 요소가 없이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예산 사용의 우선순위, 사업의 효과 등을 면밀히 분석하여 심사해 왔습니다. 특히, 행사 등 각종 사업 관련 예산 편성에 있어서는 적절성과 타당성에 중점을 두고 심도 있게 심사했고 불요불급한 경상예산은 과감히 삭감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화 사업에 투입하는데 역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광명시가 소유하고 있는 공유재산에 대해 전반적인 조사를 실시해 관리소홀로 인해 시민의 소중한 재산이 손실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자 조사특별위원회를 운영했습니다. 아울러, 광명돔 경륜장측에 ‘돔 경륜장 협약서’에 근거해 광명시가 제공한 부지에 대하여 지역주민들이 주차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요구했고, 경륜장측으로부터 무료로 주차장을 개방하겠다는 약속도 받아냈습니다. 2011년 3월에는 광명시와 안동시 의회는 ‘자매결연 체결식’을 가졌습니다. 단순한 의회차원의 결연에서 벗어나 산업경제, 문화예술과 관광분야, 청소년 교류 등 각 분야에 걸쳐 폭넓은 교류와 협력으로 서로간의 우의를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한 광명시의회는 청소년의 인성발달과 건전한 시민의식을 함양을 위해 전통사상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시 의회와 ‘청소년 예절학교 체험연수’ 프로그램을 ‘안동 도산서원 선비문화 수련원’에서 실시했습니다. 특히 ‘광명역 및 역세권 활성화 대책 토론회’에 참석했고, ‘광명역 및 역세권 활성화 대책 정책 토론회’에 시의원들이 토론자로 참석하여 정부로 하여금 적극적인 활성화 대책을 세우도록 촉구했습니다.”

집행기관과 원활한 협조관계 유지돼야

- 시의회에서는 지역발전을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할 계획인지.

“지방의회가 지역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지방행정의 한쪽 파트너인 집행기관과의 원활한 협조관계가 유지되어야 합니다. 이런 원활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역 현안에 대한 집행부와 의회간에 사전에 충분한 설명과 의견교환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따라서 의회 본래의 기능인 견제와 감시역할도 중요하지만 의회의 여러 권한 행사 등의 의정활동을 통해 집행부에 대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정책중심의 의회로 거듭나야 합니다. 또한, 지역발전은 집행부나 지방의회 혼자만의 일방적 결정에 의해서는 기대할 수 없음으로 가능한 한 폭넓게 해당 주민들의 의사를 적극 수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시민들의 의정활동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지역주민들과의 긴밀한 접촉을 통하여 그들의 진정한 의사가 무엇인지를 찾아내야 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의원들과 지역주민들과의 관계가 특정한 행사나 일부 개인 또는 집단들과의 일시적 접촉에 의하여 형성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지역주민의 의사를 반영하기 위해서는 언제든지 현장에 달려가 주민 한 사람 한사람의 소중한 의견에도 귀 기울일 수 있는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의한 생활정치 실현

- 집행부와의 상생을 위해 어떤 비결을 갖고 지금까지 의정활동을 펼쳐왔는지.

“의회와 집행부의 목적은 지역주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일하며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의한 생활정치를 실현하고자 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의회의 본래 기능이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것이지만 주어진 여건속에서 사안에 따라 집행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서로간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의회는 예산 승인이나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역할도 있지만 집행부의 정책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추진하는 정책들이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함께 고민하고 책임지는 협력기관이자 시민의 권익과 복지증진을 위한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써 시 집행부와 서로 존중하고 신뢰하는 상생의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지방자치제도의 취지에도 부합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시민의 복지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한 견제와 감시기능은 시의회와 집행부와의 동반자적 상생 협력관계라는 큰 틀 속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특히, 6대의회는 지난 제5대 의회와 달리 초선의원이 다수를 차지하고 민주당과 한나라당 그리고 국민참여당까지 함께 하고 있기 때문에 화합의 중요성이 크므로 의원 상호간의 결속과 화합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화합과 단결에 중점을 두어 왔으며 앞으로도 의원들이 광명시 발전에 한 목소리를 내 시 집행부와의 관계에서 대화와 화합을 통해 지역발전을 선도해 가는 의회가 되어야 합니다. 향후, 광명시는 광명의 역사를 새로이 쓸 보금자리주택건설 추진과 구 도심지 정비사업인 뉴타운 조성사업 등 굵직한 현안사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집행부에 대해 지나친 간섭과 견제보다는 서로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고 노력하여 광명을 명품도시를 만드는 것이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최선의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 마지막으로 시민 여러분과 동료 의원 및 공무원들께 한 말씀.

“지역사회발전과 시민의 권익증진을 위해 열정적인 의정활동을 펼쳐주신 동료의원 여러분과 시정업무를 성실히 수행해 주신 시 산하 공직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우리 광명시의회는 항상 시민의 입장에서, 시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어느 해 보다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의정활동을 펼칠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시한번 진정한 시민의 대변자로서 열정과 초심을 마음깊이 새기면서 시민에게 희망을 주는 의회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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