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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고추가게 양순종씨 “나눔, 어렵지 않아요”

“봉사, 어렵지 않습니다. 주변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는 한 계속해서 봉사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동두천시 생연동에서 고추가게를 운영하는 양순종(66)씨는 지난 11일 시장실을 방문해 환경이 어려운 고등학생 2명에게 장학금 100만원을 기증했다.

이날 전달된 장학금은 양씨가 지난 1971년 처음으로 시에 장학금을 기탁한 뒤, 48번째로 이어진 장학금 기증으로 누적 금액이 2천여만원에 달한다.

양씨의 선행은 지난 1971년 큰시장에서 고추가게를 열면서 시작돼 40여년간 지속돼 오고 있다.

그동안 양씨는 부인 홍정숙씨와 함께 꾸준히 주변의 소외된 이웃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내왔다.

매년 독거노인에게 쌀과 연탄을 전달하고, 불우학생에게 장학금, 노인정에는 연료비를 지원하며 삼계탕 등 식사도 제공했다.

또 소년소녀가정에 사랑의 김치를 전달해 오는 등 관내 구석구석 그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양씨는 “봉사에는 큰 돈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힘과 시간, 뜻만 있으면 가능하다”면서 “경제가 어렵고 영하의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때 우리 주변에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 도와드려야 할 분이 너무나 많다”고 말했다. 이어 양씨는 “힘과 능력이 되는 한 이웃돕기를 계속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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