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30 (일)

  • 흐림동두천 22.7℃
  • 흐림강릉 23.5℃
  • 서울 24.4℃
  • 흐림대전 24.8℃
  • 대구 23.8℃
  • 흐림울산 24.7℃
  • 광주 24.2℃
  • 부산 24.3℃
  • 흐림고창 25.0℃
  • 흐림제주 27.8℃
  • 흐림강화 23.0℃
  • 흐림보은 23.4℃
  • 흐림금산 24.3℃
  • 흐림강진군 24.7℃
  • 흐림경주시 24.8℃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수원상의 고액회비납부 회원만 태국여행한 까닭은...

<속보> 차기 수원상공회의소 회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현 부회장 최신원 SKC 회장이 회원들의 골프여행 경비를 부담하기로 해 사전선거운동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본지 1월 17일자 1면 보도) 지난해 수원상의가 일부 회원을 대상으로 고가의 태국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특히 회원 골프여행 경비 부담을 둘러싼 사전선거운동 논란에 이어 일부 회원을 대상으로 한 태국여행까지 드러나면서 조직적인 사전선거운동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18일 수원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수원상의는 고액납부업체 회원 중 14명을 선정해 지난해 10월 25일부터 3박 5일간 태국으로 외유를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파타야에 위치한 호텔에 투숙하면서 벤치마킹이나 태국 상공인 교류 등은 전혀없이 산호섬 호핑투어와 전통안마 체험, 알카쟈쇼(VIP관람), 농눅 빌리지 관람 등을 즐긴 것으로 비난이 일고 있다.

당시 태국은 수도 방콕이 침수위기에 잠기는등 전대 미문의 물난리속에 국제사회가 구호에 나선 상황으로 여행 자체를 자제하던 시기여서 수원상의 고액 외유를 둘러싼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수원상의의 태국외유는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한 게 아니라 수원상의가 임의 선정한 고액납부업체 회원 1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것이어서 또다른 사전선거운동의 일환이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원상의 한 회원은 “태국에서 물난리로 수상이 구호를 호소하던 상황에 국내 상공업계를 대표한다는 수원상의가 1인당 100만원의 여행비 전액을 부담해 한가롭게 관광을 하고 왔다는게 말이 되느냐”며 “회원들에게 영향력이 있는 일부 고액납부 회원들만 골라 외국여행에 나선 이유가 무엇인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알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 회원도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한 것도 아니고 일부 회원만을 위한 관광성 외유에 왜 수원상의 예산이 쓰여져야 하느냐”면서 “외국여행에 골프여행까지 차기 회장 선거를 앞둔 연이은 관광계획들이 과연 연관성이 없다고 말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수원상의 관계자는 “다른 지역 상의들도 회원 대상의 해외여행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수원상의가 회원들과 여행을 한 건 지난해가 처음으로 순수한 보답차원”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상의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고액납부업체회원을 대상으로 또 다시 보답 여행 예산으로 1천 600만원을 편성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