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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후유증’엔 찜질방이 최고?

설 연휴가 끝나면 많은 사람들이 찜질방을 찾는다.

삭신이 쑤시는 느낌을 찜질효과로 개운하게 해보려는 것. 물론 찜질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만 과하면 좋지 않을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냉찜질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찜질방만 믿는 것 보다는 척추나 관절에 도움이 되는 자세를 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몸을 더 보호할 수 있다.

▲찜질방 - 오래된 관절통, 일시적 근육통에는 효과적이지만...

남성들은 장거리 운전으로, 여성들은 과도한 가사노동으로 인해 허리나 관절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런 때 자주 찾는 것이 찜질방. 적당한 찜질욕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땀을 통해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

안양 튼튼병원 척추센터 김래상 원장은 “온찜질은 근육통, 오래된 관절염으로 인한 근육경직에는 효과적이나, 허리디스크가 있거나 관절이 퉁퉁 부어오르는 관절통은 오히려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조언한다.

온찜질은 근육조직을 부드럽게 해 근육통이나 어깨 결림같은 통증을 풀어주며, 근육 속에 쌓여 있는 피로 물질들을 체외로 배출하는데 효과적이다. 그러나 관절이 붓고 쑤실 때 아픈 부위에서 열이 날 때 찜질방을 찾으면 열기가 오히려 염증을 더 심하게 만들어 회복에 방해가 된다. 이런 때는 이틀정도 냉찜질을 먼저 해야 염증과 붓기를 가라앉힐 수 있다.

한편 30분 이상 오랜 시간동안 찜질을 한 후에 척추를 지탱하고 있는 척추 근육이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움직이거나, 전신마사지, 안마 의자 등을 이용하는 경우 척추를 다칠 위험이 있다. 또한 열탕이나 사우나를 오래 이용하면 땀을 통해 칼슘 배출이 촉진되기 때문에 중년여성들에게는 바람직하지 않다.

▲허리 아플 땐, 바른 자세로 눕는 것이 최고.

뜨거운 곳에서 땀을 빼는 것보다는 가능한 허리에 부담이 덜 할 수 있도록 하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척추에 좋다.

자리에 편안히 누워 오금(무릎 뒤 쏙들어간 곳)에 쿠션을 받쳐두면 척추의 S곡선이 되살아나는 효과가 있다. 더불어 누운 채 무릎을 90도로 굽히는 동작은 척추에 부담을 크게 줄여주기 때문에 권장 하는 자세다.

소파 같은 곳에 다리를 올리고 무릎을 90도로 딱 맞추고 손은 가볍게 배 위에 얹기만 하면 된다.

운동을 하고 싶다면 등산이나, 헬스 같은 운동보다는 걷기가 추천된다. 5~10분 정도 가볍게 걷기만 해도 척추 기립근의 상태가 재정렬되어 혈액순환과 근육이완의 효과가 있다.

괜히 허리를 푼답시고 갑자기 허리를 숙이거나 돌리는 자세는 오히려 허리디스크나 요추염좌를 유발할 수 있다. 허리에 비트는 힘을 가하는 것은 척추 뼈와 뼈 사이의 디스크를 쥐어짜는 역할을 해 디스크를 유발하는 1순위 자세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집안일로 무리해서 무릎이 아프다면, 무릎 주변의 인대나 근육을 풀어주기 위해 발목과 무릎의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더불어 습기가 있거나, 추위가 느껴지면 갑자기 근육이 굳으면서 근육통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주변을 보송보송하게 유지하고, 다리를 쭉 편 상태에서 발끝을 뒤로 젖혔다가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거나 일어나기 전, 양 발가락을 모두 물결처럼 움직이는 동작은 근육을 풀어주는데 도움을 준다.

반면 양반다리로 앉거나 무릎을 굽히는 자세는 삼간다.

▲일주일 넘게 가는 통증은 슬개골 점액낭염이나 허리디스크의 시초일수도.

요통이 허리부근에 머물기보다 다리 아래로 내려가는 찌릿찌릿한 느낌을 동반한다면 허리디스크의 신경학적 증상을 의심해 봐야 한다.

만약 허리디스크라면 다리를 쭉 펴고 붙인 상태에서 다리를 들어 올려 보았을 때 들어올리기가 몹시 힘들고,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허리 통증이 생긴다. 이때는 응급처치로는 충분하지 않고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무릎의 경우는 엎드려서 걸레질을 하거나 집안일을 했을 때 가장 흔하게 발생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슬개골 점액낭염이다.

무릎 앞쪽의 둥그런 모양의 뼈가 슬개골인데, 무릎이 계속 지면에 닿는 과도한 사용으로 피부와 슬개골 사이에 있는 점액낭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무릎이 닿을 때마다 쓰라리고 묵직한 불쾌감을 느낄 수도 있다. 다행히 주사치료나 물리치료로 빠른 치유가 가능하니 통증에 시달리기 보다는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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