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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천·학의천 ‘겨울철새 낙원’

 

안양시 안양천과 학의천이 철새들의 낙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2일 시에 따르면 관내 안양천 일대에 철새들을 관찰한 결과, 안양천과 학의천 일대에 5천마리의 겨울철새가 날아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학의천 인덕원교~안양천 합류지점, 안양천 구군포교~기아대교, 안양천 안양구간~한강합류지점 서울구간 등 3개 지역에서 실시돼, 최정권 경원대 교수와 대학원생, 환경부 환경과학원의 조류 전문가 이장호 박사가 참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의천에는 9종 120여 마리, 안양천에는 21종 4천800여 마리 등 모두 21종 4천800여 마리가 서식해, 흰뺨검둥오리가 1천700여 마리(36%)로 가장 많고, 쇠오리 1천500여 마리(32%), 고방오리 750여 마리(16%), 넓적부리 180여 마리(4%)순으로 파악됐다.

이중 흰뺨검둥오리, 고방오리, 쇠오리 그리고 왜가리, 재갈매기 등은 안양천에 고루 서식하고 있는가 하면, 홍머리오리는 서울구간에서만 확인됐다.

전반적으로 서울구간은 금천교, 시흥대교, 오목교, 신정교 등의 구간과 생태이야기관 건립부지에 인접한 화창교 부근 등지에 각 1천300여 마리가 서식해 이 일대가 철새 도래지임을 가늠케 했다.

특히 이번 조사에는 화창교 부근 하수처리장 주변에 천연기년물인 원앙이 2개체와 물닭 3개체가 확인돼 종 다양성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밖에도 잠수성 조류 중인 논병아리는 학의천과 안양천 전 구간에서 발견되고, 넓적부리와 비오리는 안양천 일대에 걸쳐 서식지가 넓게 분포돼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번 조사에서 파악된 21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조사한 19종 4천600여 마리보다 늘어난 수치로, 원인으로는 2단계 석수하수처리장 가동과 안양천 수질정화시설 가동으로 수질이 개선되고 있고, 철새의 먹이가 되는 다양한 종류의 어류와 수서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하수처리장하류 지역의 경우 일정 수온이 유지돼 겨울철에 얼지 않고 흐르는 것도 철새들이 날아드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시는 안양천생태이야기관을 오는 6월에 개관하고, 조류전망대 등을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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