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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순 원장 ‘알맹이’없는 해명

<속보> 박명순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이하 경가연) 원장이 경인여대 교수직을 겸직하면서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본보 1월30일·2월1·2일자 1면 보도) 경가연이 이에 대한 설명자료를 내놨지만 정작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의 해명은 없어 진실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박 원장의 겸직 위반과 관련해 대학 측에 외압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교과부가 이번엔 사태 해결을 위해 또 다시 대학을 압박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추가 외압 의혹마저 일고 있다.

5일 교과부와 경가연 등에 따르면 경가연은 지난 2일 파문이 일고 있는 박 원장의 신분과 겸직금지규정 위반 등에 대한 설명자료를 내고 사태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설명자료에는 논란의 핵심인 박 원장의 파견 요구 주장 및 인사위원회 결정 번복 논란과 교과부 고위층의 대학 외압설 등은 전혀 언급되지 않아 오히려 진실공방이 커지고 있다.

경인여대 관계자는 “경가연의 주장처럼 학교법인 소속 교직원에 대한 인사조치는 학교법인의 고유권한이지만, 이미 밝힌 바와 같이 대학은 휴직 권고 결정을 바꿀수 밖에 없었다”면서 “누가 봐도 명백한 겸직과 외부까지 동원한 파견 요구를 왜 아니라고 주장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이번 일을 서둘러 해결하라는 교과부의 지시까지 내려오고 있는 실정이라 대학과 관계자들이 난감하다”고 밝혀 교과부의 추가 압력 의혹마저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한해 수십억의 도비를 출연하고 있는 경기도 고위 관계자는 “원장 채용공고에 겸직금지 조항을 명시하긴 했지만, ‘파견’이기 때문에 겸직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면서 “경가연과 관련된 일로 도와는 상관없다”고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학교에서 알아서 처리할 부분일 뿐 교과부가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라면서 추가 외압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겸직위반 논란을 빚고 있는 박 원장은 현재 경인여대 유아교육과 부교수로 경가연 홈페이지 및 대학측의 홈페이지에도 명시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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