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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에게 듣는다] 김만수 부천시장

지하철 7호선 개통으로 강남 경제권과 인천 경제 특구를 잇는 핵으로 뜬다

전국 처음 초등학교 무상급식 실시로 차별 없는 복지실현

영상문화단지 추진해 문화특별시 부천완성

글 ㅣ 김용권 부국장 ykk@kgnews.co.kr

 


김만수 부천시장은 “올해 부천의 최대 현안은 역시 지하철 7호선의 차질없는 개통”이라면서 “지하철 개통을 계기로 부천은 서울의 강남경제권과 인천 경제특구를 동서로 거느리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교통환경의 변화에 대응하는 대중교통체계 개편도 시기에 맞춰 마무리하겠다”면서 “수도권 최고의 격자형 지하철 시대를 준비하는 소사~안산지하철과 소사~고양지하철도 2015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 속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부천이 도시대상을 수상할 수 있었던 것은 십 수년 동안 문화예술분야에 꾸준히 투자를 계속해왔기 때문”이라면서 “문화특별시의 명성을 확고히 해 나갈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시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12년 부천시의 역점사업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만수 부천시장에게 들어봤다.

- 2012년 주요 역점 사업은.

“2012년은 희망과 변화를 바라는 부천시민의 역량과 자산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해로 만들어 가려고 한다. 우선 그동안 시민들과 약속한 사업들을 구체화하고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지하철 7호선이 개통되는 매우 의미있는 해다. 본격적인 지하철 시대를 맞아 교통망 정비와 도심 재정비에 힘을 쏟겠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초등학교 무상급식 시행

- 지난해의 성과는.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전국에서 가장 먼저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시행해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급식에서 차별받는 어린이가 없는 부천시를 만들었다. 또 외곽순환고속도로 하부공간을 정비해 하부공간에 시민휴식 공간을 위한 족구장, 테니스장, 식물원 등을 조성해 녹지와 문화, 체육이 어우러지는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부천시가 도시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도시로 인정받았으며 ‘소통으로 창조하는 문화도시 부천’이라는 시정목표에 걸맞게 인터넷소통 종합대상을 수상해 소통을 가장 잘하는 도시로도 인정받았다.”

- 추모공원 부지를 폐지하고 인근 부평화장장을 사용하고 있는데 장기적인 대안은.

“경기도 권역별 광역화장장 건립이 장기적인 대안이라고 판단하고 경기도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인근 자치단체 등과 공동건립을 협의하고 있다.”
 

 

 

 

지하철 7호선 10월 개통 ‘순항’

- 지하철 7호선 부천구간이 10월 개통에 문제는 없는지.

“현재 터널 및 궤도설치가 완료됐으며 역사 마감 및 인테리어, 외부출입구, 환기구 등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 4월부터 시운전을 실시할 예정이며 현재 공정률은 95%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10월 개통에는 문제가 없다.”

- 부천시의 역점사업인 길주로 프로젝트가 전액 삭감됐는데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지하철 개통시기에 맞춰 오해가 많이 생겼다. 우리는 다른 도시의 20%수준에서 공사비를 산출해 냈다. 하지만 시의원들은 호화롭다, 경제가 어려운데 왜 그런 걸 하냐고 한다. 간극을 좁히지 못한 것이다. 특색있는 거리, 편한 거리를 만들려고 했던 것이다. 사람중심의 거리를 만들자는데 대해 시의원들의 동의를 얻는데 실패했다. 결국 예산삭감으로 추진은 어렵게 됐다.”

- 부천시 현안사업 중 하나인 영상문화단지 개발 수립용역 추진방향은.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효율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하고자 영상문화단지 일원 종합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지난해 5월 착수해 진행 중에 있다. 영상문화단지 일원 마스터플랜 수립이 완료되고 이를 통해 국내외 유수의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방안까지 검토해 문화특별시 부천의 미래를 선도하고 서부 수도권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심혈을 기울여 나가도록 하겠다.”

뉴타운은 지금 조정기… 당분간 진통 계속될 것

- 뉴타운 사업은 부천시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인데 방안은.

“뉴타운 사업이 지금은 조정기다. 추진하기도 어렵고 중단하기도 어렵다. 당분간 진통은 계속될 것이다. 올해 총선과 대선이 있기 때문에 부천처럼 조합이 구성돼 있는 곳이 대다수인 지역은 획기적인 법령의 개정없이는 어떤 정책수단을 시가 받아들이기 어렵다. 반대하는 분들의 의사가 반영될 수 있는 구조, 추진하는 사람들이 부담금을 맞출 수 있는 방법, 이 두가지가 나와줘야 한다. 그런데 시가 가지고 있는 정책수단으론 그 두 가지가 다 어렵다. 국회가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률 개정안을 여러가지 내놓고 있다. 결과에 따라 논의의 차원이 달라질 수 있다. 법적으로 해결되지 않으면 방법은 없다.”

- 문화예술회관 건립과 부지 선정을 놓고 논란이 이어지고 시의회에서도 보류됐는데.

“최종 용역결과 중앙공원으로 짓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나왔다. 기존 부지를 매각해서 공사비용을 충당하는 것이 제일 현실적이다. 일반회계로 1500억원을 들여 문예회관을 건립하는 것은 어렵다. 반대하는 논리가 의회에서 제기돼 결국 보류됐다. 반대하는 의원들의 의견은 먹고살기 힘든데 문예회술회관이나 복지에 힘쓰냐는 것이다. 문화사업은 부천의 역점사업이다. 신성장동력으로 도시의 복지사업에서 우리가 큰 전환을 마련할 시점이다. 부천의 산업을 떠받쳤던 굴뚝공장 등이 시의 중추역할을 하지만 100% 대안은 될 수 없다. 문화산업 없이는 안되는 것이 현실이다.”

지하철 시대 본격화… 부천역사의 큰 이정표가 되는 중요한 해

- 임진년 새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당부할 사항은.

“90만 부천시민들이 임진년 새해를 맞아 힘차게 웅비하는 흑룡처럼 모두 뜻하는 것들을 이루길 바란다. 또 본격적인 지하철 시대를 맞이하게 됨에 따라 서부 수도권의 물류, 유통, 문화의 중심지로 부각될 것이다. 특히 올해 지하철 개통으로 부천시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돼 부천역사의 큰 이정표가 되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새해에도 시정발전을 위해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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