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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제5회 중재배 전국 초등학생 스키대회

한국 스키강국의 꿈 키운다

단국대주최 제5회 중재배 전국 초등학생 스키대회

글 ㅣ 정민수 부장 jms@kgnews.co.kr
 

 

 

 


스 키 꿈나무들의 산실인 ‘제5회 중재(中齋)배 전국 초등학생 스키대회’가 지난 1월 9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에 위치한 한솔 오크벨리 스키장에서 개최됐다.

중재배 대회는 한국 동계스포츠의 발전과 스포츠 외교를 통한 남북화해를 주도한 중재(中齋) 장충식 단국대학교 명예총장(범은장학재단 이사장)의 스포츠에 대한 열정을 기념하고 스키 꿈나무 육성과 저변확대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대한스키협회와 한솔개발㈜, 단국대가 주최하고, 경기신문, 미스터피자 등이 공동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대한스키협회에 등록된 전국의 초등학생 선수 150여명이 참가해 알파인스키(회전·대회전)와 크로스컨트리(단거리·장거리) 등 2개 종목을 1·2학년부, 3·4학년부, 5·6학년부로 나눠 치러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임승현(성남 낙생초 5년)이 알파인스키에서 2년 연속 2관왕에 오르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임승현은 지난 1월 9일 강원도 원주시 한솔 오크밸리 스키장 D슬로프에서 열린 대회 첫날 알파인스키 대회전 여자 5·6학년부에서 합계 1분40초42를 기록, 심유림(서울 대곡초 5년·1분46초46)과 오현주(강원 둔내초 5년·1분47초07)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1회전에서 50초65로 심유림(53초11)과 오현주(53초60)를 제치고 1위에 오른 임승현은 2회전에서도 49초77로 심유림(53초35)과 오현주(53초47)을 꺾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임승현 다음날인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알파인스키 회전 여자 5·6학년부에서도 합계 1분37초47을 기록하며 심유림(서울 대곡초 5년·1분40초10)과 오현주(강원 둔내초 5년·1분41초78)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1회전에서 47초77로 심유림(48초95)과 오현주(49초63)를 제치고 1위에 오른 임승현은 2회전에서도 49초70으로 심유림(51초15)과 강예은(강원 광판초 5년·51초36)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해 여자 3·4학년부대회전과 회전에서 모두 1위에 올르며 2관왕을 차지했던 임승현은 대회 2관왕을 차지하며 2년 연속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임승현은 또 이번 대회 알파인스키 부문에서 여자부 MVP로 선정돼 스키용품을 부상으로 받는 기쁨을 맛봤다.

알파인 회전 남자 5·6학년부에서는 조범희(울산 궁근정초 5년)가 1회전에 37초03의 기록으로 1위에 오른 뒤 2회전에서도 39초20을 기록, 합계 1분16초23으로 위경인(강원 도암초 6년·1분20초60)과 신정우(서울 버들초 6년·1분21초64)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남자 3·4학년부에서는 김종환(강원 용암초 4년)이 1회전과 2회전 합계 1분27초05로 고석주(부산 수영초 4년·1분32초59)와 박기웅(서울 대곡초 4년·1분38초77)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고 여자 3·4학년부에서는 신효임(서울 계성초 4년·1분38초36)이 유효빈(서울 여의도초 4년·1분46초04)을 꺾고 대회전 우승에 이어 2관왕을 달성했다.

1회전만으로 순위를 결정한 남자 1·2학년부에서는 강희영(강원 도암초 2년·39초35)이 1위에 올라 전날 대회전 1위에 이어 2관왕에 올랐고 여자 1·2학년부에서는 김예랑(대곡초 1년·58초33)이 패권을 안았다.

크로스컨트리 클래식 남자 5·6학년부 4㎞경기에서는 정연규(전북 무풍초 6년)가 9분43초9로 엄광주(무풍초 6년·10분21초5)와 함태영(도암초 5년·10분34초1)을 꺾고 우승, 2관왕에 올랐고 여자 5·6학년부 4㎞에서는 제상미(도암초 6년)가 10분46초0으로 이의진(도암초 6년·10분59초7)과 김지원(전북 안성초 6년·11분29초4)을 따돌리고 전날 3㎞ 우승에 이어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이밖에 크로스컨트리 클래식 남자 3·4학년부 3㎞에서는 신승수(도암초 4년)가 10분44초5로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 3·4학년부 3㎞에서는 이현주(안성초 4년·8분33초1)가, 크로스컨트리 클래식 남녀 1·2학년부 2㎞에서는 이정후(도암초 2년·10분18초5)와 함소진(도암초 2년·26분12초2)이 나란히 정상에 등극했다.

알파인스키 남자부에서는 강희영이 대회 MVP로 선정됐고 크로스컨트리에서는 정연규와 제상미가 남녀 MVP로 뽑혀 스키용품을 부상으로 받았다.

한편, 중재(中齋)는 장충식 단국대 학원장의 호로, 장 학원장은 단국대 총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당시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동게스포츠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단국대에 스키 및 빙상종목을 집중 육성했다.

1967년부터 강원도 횡계의 도암초등학교와 도암중학교를 중심으로 유망선수 발굴 및 장비 지원등에 주력했으며, 1968년에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단국대에 스키부 창설, 1976년에 빙상부를 창설해 국내 동계스포츠 발전에 공헌했다.

또한 단국대는 44년째 스키분야 선수를 발굴·육성, 이기홍 전 스키 국가대표 감독을 비롯해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 스키 국가대표 김현태와 박상용이 재학중이며, 알파인 종목에 강민혁, 김민성, 김우성, 강창혁과 크로스컨트리 종목에 임의규 등 졸업생들이 현재 국내 스키 관련 분야에서 선수 및 지도자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스키’ 메달꿈 염원

좋은 성적 나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저변확대가 중요

기량 좋은 꿈나무들 발굴 선진국에서 훈련해야

글 ㅣ 정민수 부장 jms@kgnews.co.kr
 

 

 

 


“동계 스포츠인의 숙원인 2018년 동계올림픽을 평창에서 유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제 평창에서 한국선수가 스키종목에서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스키인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합니다.”

지난 1월 8일 강원도 원주시 한솔 오크밸리에서 열린 제5회 중재배 전국초등학교 스키대회 개회식 겸 리셉션에 참석한 중재(中齋) 장충식(79) 단국대 학원장은 오랜 소망이던 동게올림픽을 유치한 것에 대해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이제 스키에서도 세계적인 선수를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학원장은 이어 “한국은 동계종목의 불모지나 다름없었지만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빙상종목의 선전을 계기로 동계종목 강국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며 “이제 스키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때가 됐고 중재배를 통해 성장한 선수들 중에 메달리스트가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장 학원장은 또 “스키에서 좋은 성적이 나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저변확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학원장은 “얼마전 전남 신안군으로 여행을 떠났다가 어린 아이들이 스키장을 구경하고 싶다고 해서 안좌중학교 학생 20여명을 초청해 단국대와 장학재단의 협조를 받아 스키체험을 시켜줬다”는 일화를 예기하며 “스키 저변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많은 학생들이 스키체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많은 후원자가 생겨 더 많은 섬의 아이들이 스키를 경험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창올림픽을 준비와 관련해서는 “시설면에서는 역대 어느 대회보다 잘 될 것으로 보고 어느 정도 적설량만 뒷바침 된다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운영면에서 경험이 가장 중요한데 국제적인 대회를 경험한 전문가가 적은 것이 문제다. 적어도 각 분야의 책임자 정도면 국제적인 대회에 직접 가서 대회 운영을 어떻게 하는 지 보고 느끼고 와야 평창올림픽을 더 훌륭한 대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장 학원장은 스키선수 육성에 대해서는 “평창올림픽 스키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기량이 좋은 꿈나무를 일찍부터 스키 선진국에 보내 훈련을 시켜야 한다”며 “국가적인 차원에서 세계적인 스키선수를 키우기 위한 방안으로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특히 크로스컨트리의 경우 선수를 직접 노르웨이 등에 보내 기량을 쌓도록 해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장 학원장은 중재배 대회와 관련해서도 “오크밸리의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현재 중재배에 초등학교만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데 중학교까지 확대하고 싶고 종목도 스노보드 등을 추가하고 싶다”면서 “뜻있는 지인들과 논의해 대회를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장 학원장은 “단국대가 동계종목 육성에 많은 부분을 투자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스노보드 팀을 추가로 육성하고 싶다”며 “평창 동계올림픽이 유치된 만큼 많은 후원자들이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 학원장은 끝으로 “기업의 이익을 떠나 비인기종목의 활성화와 우수선수 육성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한솔개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스키인들이 이들의 고마움을 갚는 길은 올림픽에서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후진양성에 더욱 노력해 달라. 어린 선수들도 자신의 기량을 더 쌓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 평창 동계올림픽이 남의 잔치가 아닌 대한민국 스키인들의 축제로 만들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단국대가 만들어가는 스키강국의 꿈 머지않아

글 ㅣ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중재배는 마땅히 우리 스키동문회가 책임져야 합니다. 장충식 학원장님께서 베풀어 주신 은혜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에요.”

단국대 스키동문회 초대 회장을 지낸 최승철(단국대 70학번·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 사회체육과 외래교수) 씨는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중재배 전국초등학교 스키대회에서도 스키동문들이 어김없이 모교사랑을 실천하는 것에 대해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최승철 전 회장을 비롯한 20여명의 단국대 스키동문들은 대회가 열리기 하루전인 지난 1월 8일 강원도 원주시 한솔 오크밸리 스키장에 미리 도착해 대회장소의 사전 점검을 위한 일부터 심판과 운영, 관리, 코치, 의료봉사 등을 무료로 도맡아 했다.

최 전 회장은 “중재(中齋) 장충식 단국대학교 학원장의 뜻에 따라 한국 동계스포츠의 발전과 스키 유망주 발굴 등을 위한 중재배는 당연히 우리 스키동문회가 이끌어야 한다”며 “특히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가 확정된 상황에서 중재배는 더욱 중요한 대회로 부각되고 있기에 많은 열정을 쏟고 있다”고 대회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최 전 회장은 스키동문회 창설 배경에 대해 “지난 1967년 당시 중재(中齋) 장충식 학원장이 단국대 총장으로 취임하면서 합숙비 지원은 물론 장비 구입과 스카웃비 등 아낌없이 베풀어 주셨다”고 회고하며 “이에 보답하고자 1976년 저를 필두로 스키동문회를 발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본업도 제쳐두고 자발적으로 나서서 무료로 봉사하는 후배들의 모습을 보면 흐뭇하고 스키동문회에 더욱 애착을 갖게 된다”며 “단국대와 대한민국의 스키 미래는 우려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 전 회장은 “중재배가 장충식 학원장님의 호를 따 만든 대회인 만큼 누가 되지 않도록 더욱 활성화 시키는 데 앞장서겠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동문회 후배들이 참여해 더 좋은 대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년 연속 2관왕 목표 꼭 달성

글 ㅣ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대회전과 회전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기록면에서도 좋은 성적이 나와 기분이 좋아요. 2월에 열리는 제93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내년 중재배 대회에서도 3년 연속 2관왕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1월 9일부터 10일까지 1박2일동안 강원도 원주시 한솔 오크밸리 스키장에서 열린 제5회 중재배 전국초등학교 스키대회 알파인스키 여자 5·6학년부 대회전과 회전에서 정상에 오른 임승현(성남 낙생초 5년)의 소감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도 회전·대회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2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던 임승현은 이날 열린 대회전 경기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선보이며 정상에 오른 데 이어 회전에서도 다른 선수들을 크게 따돌리고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임승현은 대회 첫날인 9일 알파인스키 대회전 여자 5·6학년부에서 합계 1분40초42를 기록, 심유림(서울 대곡초 5년·1분46초46)과 오현주(강원 둔내초 5년·1분47초07)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1회전에서 50초65로 심유림(53초11)과 오현주(53초60)를 제치고 1위에 오른 임승현은 2회전에서도 49초77로 심유림(53초35)과 오현주(53초47)을 꺾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임승현 다음날인 10일에도 알파인스키 회전 여자 5·6학년부에서 합계 1분37초47을 기록하며 심유림(서울 대곡초 5년·1분40초10)과 오현주(강원 둔내초 5년·1분41초78)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1회전에서 47초77로 심유림(48초95)과 오현주(49초63)를 제치고 1위에 오른 임승현은 2회전에서도 49초70으로 심유림(51초15)과 강예은(강원 광판초 5년·51초36)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임승현은 또 이번 대회 알파인스키 부문에서 여자부 MVP로 선정돼 스키용품을 부상으로 받는 기쁨을 맛봤다.

5살때 아버지 임성제(47) 씨를 따라 스키를 처음 접해본 임승현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스키캠프에 참여한 뒤 본격적인 선수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임승현은 “올해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데 더 많이 연습해 꼭 우승할 것”이라며 “반드시 국가대표가 돼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낼 수 있도록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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