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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관장 최효준)은 4월 1일까지 미술관 기획전시실에서 경기도미술관 소장품기획전 ‘산수 너머’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도미술관 소장품 12점과 초청작가 작품 32점으로 꾸며지며 미술관 소장품의 새로운 해석을 통해 ‘소장품기획전’의 차별화를 시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일반적인 소장품기획전의 경우 단수 테마에 따른 작품나열식이지만 도미술관은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으로 ‘산수’를 새롭게 재해석 및 재창조한 작가와 작품을 선정해 초대했다.

예부터 ‘산수’는 자연철학의 근본으로서 화가들에 의해 ‘산수화’로 곧 잘 창조됐다.

현대 미술가들은 이러한 옛 산수의 정신을 잇되 새로운 산수를 실험해 이번 전시에 출품된 44점의 작품은 전통과 현대의 정신이 어떻게 계승되고 또한 재창조되는지 살필 수 있는 작품들이다.

금강산 답사를 통해 현대 진경판화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 류연복의 12폭 금강산 병풍과 장대한 스케일의 경주 홍룡폭포를 필묵의 힘찬 기세로 대작을 창조한 박대성, 한국화에 대한 실험을 놓지 않으면서 늘 새로운 필법을 시도하는 박병춘, 옛 그림의 형상을 빌려 오되 전혀 다른 감각의 차원으로 실험하는 유승호 등이 작품을 선보인다.

또 필묵을 놓고 레고 하나만으로 거대한 산수를 창조해 낸 황인기, 먹과 화선지, 대상 안의 사상을 대신하는 철과 그림자, 공간을 담는 산수화를 만든 조환, 자신의 산행 경험을 통해 동화적 감성을 담은 허준, 산과 물에 관계에 대해 끊임없이 사유하는 장태영, 한국의 향토적 흙 내음을 만드는 김억, 풍경 안의 인물과 감상자의 이중구조를 만드는 박영길, 다시점을 이용하여 춤을 추듯 움직이는 산수를 만드는 조인호, 과거와 현재에 공간을 합성한 김봄 등 현존하는 최고의 현대 산수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도미술관 관계자는 “상반기 소장품기획전은 ‘산수’를 주제로 구성됐다. 도미술관의 소장품과 초청작가 작품을 비교해 감상하면 더 흥미롭게 현대미술에 다가설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이들이 다양한 모습은 동시대 현대미술의 산수화에 대한 다양한 시도와 흐름이 어떻게 전개 되고 있는 지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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