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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서 한국인 관광객 3명 피랍

성지순례 관광객 시나이반도서 피랍..납치범 "동료 석방 요구"

이집트 북동부의 시나이 반도에서 성지 순례에 나선 한국인 3명이 무장 세력에게 납치됐다.

10일(현지시간) 주이집트 한국대사관과 현지 여행업계에 따르면 베두윈족 무장 세력이 이날 시나이 반도에서 관광버스를 세워 이모씨와 또 다른 이모씨 등 2명의 한국인 관광객과 한국인 가이드 모모씨 1명 등 모두 3명을 납치했다.

이들을 납치한 부족 세력은 나머지 관광객들은 버스에 남겨뒀다. 납치 당시 이 버스에는 29명의 한국인이 탑승해 있었다.

주이집트 한국 대사관은 베두윈 무장 세력이 투옥된 동료의 석방을 요구하기 위해 한국인 관광객을 납치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납치범들은 이집트 당국에 체포된 부족 동료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고 AFP통신이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성지 순례에 나선 한국인들은 이날 카이로를 출발해 시나이산에 등정하고 나서 숙소로 복귀하는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시나이반도를 거쳐 이스라엘로 넘어가는 일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나이 반도 지역에서는 지난달 31일 중국 근로자 25명이 현지의 시멘트 공장에 출근하기 위해 버스로 이동하던 도중 베두인족 무장세력에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베두인족은 중국인 납치 후 2004~2006년 시나이반도 휴양지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혐의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동료 5명을 풀어줄 것을 요구했다.

당시 피랍 중국인들은 이집트 당국과 납치세력의 협상을 통해 15시간여 만에 석방됐다.

시나이반도는 지난해 2월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퇴진 이후 소요사태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수시로 원유와 가스 송유관 파괴사건이 나고 지역 경찰서가 공격당하는 등 치안상황이 좋지 않은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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