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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정형민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서울관, ‘열린 미술관’ 목표로 운영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은 21일 덕수궁미술관에서 국립현대미술관장 취임 한 달을 맞이해 미술관의 비전과 발전방향에 관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제18대 국립현대미술관장으로 취임한 정형민 관장은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UUL관) 개관을 앞두고 있고, 미술품 수장·보존센터와 전시를 아우르는 ‘청주분관’의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등 국립현대미술관이 규모면에서 팽창하고 있는 시점에 미술관장으로 임명되어 막중한 책임감이 느껴진다”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정 관장은 임기 내 국립현대미술관-서울관(UUL관) 프리오픈 및 2013년 완공, 국립 미술품 수장·보존센터(가칭) 리모델링 수행 및 4관 특화 작업, 한국 근현대미술사 정립 및 한국미술의 해외진출 마련 등 중점과제를 발표할 예정이다.다음은 정형민 관장과 일문일답.

-국립서울미술관 서울관(UUL관) 운영방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UUL관)은 과거, 현재, 미래를 접목하는 ‘종합미술관’, 글로벌 다양성을 증진하는 ‘한국미술의 중심미술관’, 문화발전을 생성하는 ‘열린 미술관’을 목표로 운영될 것이다. 이를 위해 2012년 10월에 프리오픈행사와 개관프로젝트에 심여를 기울일 것이며 예상관람객 200만명의 만족을 위해 공간, 전시, 교육, 홍보마케팅, 자료센터, 편의시설 등 세부 운영 프로그램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4관의 역할 정립이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UUL관) 건립과 더불어 국립현대미술관은 총 4개의 미술관으로 구성된다. 과천관은 ‘공원 속 미술관’의 컨셉으로 전시·교육·소장을 기본으로 하고, 연구 및 교육의 기능을 강화해 평생연구교육기관으로서 자리 잡을 것이다.

동시에 야외조각장을 전면 개편해 관람객에게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미적체험을 유도하고, 조각장에 관객 친화적 건축 구조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미술관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전시 기획력이 미술관의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도록 상설전시실 개편과 한국 근현대미술사 연구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미술아카이브 구축에 힘쓸 것이다.

또한 한국 근현대미술사 정립을 위해 소장품 확대에 노력할 것이다. 덕수궁미술관은 궁궐 안에 위치하는 독특한 장소적 가치를 살려 특화된 근대미술전문 미술관으로 육성할 것이다. 이를 위해 덕수궁미술관의 리노베이션을 2월 중순부터 4월까지 총 3개월에 걸쳐 진행한다. 이번 공사는 개축이 아닌 ‘복원’으로 접근하여 공간 효율성을 살릴 것이다.

-국립 미술품 수장?보존센터(가칭) 건립 추진은.

△올 해부터 2014년까지 청주시 (구) KT&G 연초제조창 건물에 국립 미술품 수장·보존센터(가칭)의 건립을 추진하여 부족한 작품수장 및 보존공간을 확보하고 향후에는 교육과 전시 등 외연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약 396억원이며 사업기간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이고 건축면적은 1만9천800㎡(5천990평)으로 약 1만8천 여점의 작품이 수장될 수 있는 규모다.

미술관 건립·운영과 청주시의 중?장기적 도시계획 및 문화발전 계획을 조화시킬 업무협의체계를 구성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과천 국립미술관으로서의 전시위상 제고는.

△소장작품 상설전시 전면개편과 한국미술사 정립을 위한 기획전시, 동시대 미술 도입 및 인접 장르와의 융합, 국제미술 소개, 국제회의 연계 아트 프로젝트 라는 목표로 2012년 전시를 계획했다.

소장작품 상설전시 전면 개편의 일환으로 한국 근대 상설전시와 한국현대미술 소장품 주제전, 한국현대건축 및 판화매체 아카이브 전, 소장품 미디어전, 야외 조각 공원 전면개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한국미술사 정립을 위한 기획전시로 3월 16일에 개최하는 ‘한국의 단색화’ 전을 시작으로 ‘이인성 탄생 100주년 기념’전, 원로작가 회고전인 ‘하종현’전, ‘임충섭’전, 새롭게 개편한 ‘올해의 작가 상: 2012’후보작가 전, ‘한국 근대사진’전을 개최한다.

새로운 매체와 전통공간의 융합을 위한 ‘덕수궁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으며 ‘젊은 모색’전을 개최한다.

또한 국제미술을 국내에 소개하기 위해 ‘MOVE Art and Dance since 1960s’전과 ‘프라하 국립미술관 컬렉션’전을 개최한다.

이 밖에도 국립 미술품 수장·보존센터(가칭)를 시작으로 국가 대표미술관으로 역할을 확산시키기 위해 국내외 미술관과 교류를 확대해 국내 협력 체계를 내실화하고, 국제교류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미술은행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창작스튜디오의 전문화를 특성화시키며 교육 기능을 확충할 것이다.

또한 세계속의 미술관으로의 도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한류(미술)마케팅 시스템을 구축해 확산시킬 계획이다.

이처럼 국립현대미술관은 미술문화의 가치 창출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미술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소장품, 프로그램, 인력 개발면에서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

약력

△ 생년월일

1952년 6월 15일생

△ 학력사항

이화여자고등학교

서울대학교 응용미술학과

웰슬리대학 서양미술사 학사

미시간대학교 대학원 동양미술사 석사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대학원 중국문학

컬럼비아대학교대학원 동양미술사 박사

△ 경력사항

삼성문화재단 이사

한국국제교류재단 해외박물관 지원사업 자문위원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 동양미술부 연구원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교수 (1994년~ )

예술의전당 전시감독 (1999년~2011년)

서울대학교 미술관 관장 (2006년~ )

제2대 한국미술이론학회 회장 (2006년~2007년)

제18대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2012년 1월~ )

△ 저서

장욱진 화가의 예술과 사상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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