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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권 통합 토론회 ‘말씨름’만 했다

 

‘200만 수원권’의 관심을 모으며 21일 화성에서 개최된 수원·화성·오산 통합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가 지역주민간 갈등을 해소하지 못하고 첨예한 대립만 거듭됐다.

특히 1천여명의 구름떼 방청객이 대거 몰려 높은 관심사를 드러냈지만,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 채 끝나 갈등의 골이 더 깊어졌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21일 오후 화성 유앤아이센터에서 열린 ‘지방행정체제개편의 올바른 이해’ 주제의 토론회는 김충관 수원발전연구센터 사무국장과 이재훈 통추위 수원시위원장, 유효근 통추위 화성시위원장이 찬성 패널로, 소순창 건국대 교수, 고순철 협성대교수, 최병창 동탄1동 주민이 반대 패널로 참석했다.

그러나 토론회 시작 전부터 참석한 일부 시민들이 통합 찬반과 관련한 개인입장을 주장하고 나서면서 토론회가 20여분간 지연됐다.

이에 채인석 화성시장이 발언대로 나와 시민들을 진정시키면서 어렵게 토론회가 시작됐지만 찬성측 토론자의 발표에는 통합 반대 일부 주민들이 고성을 지르거나 토론을 방해했고, 반대 측 토론자가 발표때는 통합 찬성 일부 주민들의 방해가 되풀이됐다.

반대 토론자로 나선 최병창(동탄1동) 주민과 소순창 교수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통합논의 과정에서 화성시민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없다”면서 “도시팽창과 인구가 과부하에 걸린 수원시와 잠재적 성장력을 갖춘 화성시의 통합이 어떤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찬성측 토론자로 나선 김충관 사무국장과 이재훈 수원시위원장은 “화성시가 120만 도시로 발전한다는 말은 저출산과 저성장 시대에 맞지 않는 논리”라며 “자치와 분권의 역량을 갖기 위해서는 일정 정도의 규모를 갖춘 도시만 가능하며 도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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