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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나시죠” 화성시장 측근이 생활체육회장 사퇴 압박

채인석 화성시장 측근으로 알려진 박윤남 화성시 대외협력관이 화성시생활체육회(이하 시생체) 신임회장 선출 과정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더욱이 일부에서는 박 대외협력관이 채 시장의 임기와 함께 공직에 몸담은 정무직 공무원으로 누가봐도 시장 지시가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어 채 시장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마저 터져나오고 있다.

화성시생활체육회는 22일 화성시 종합경기타운에서 ‘2012년 화성시생활체육회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참석인원 38명 가운데 찬성 19표, 반대 10표, 기권 9표로 전임자 조도환 시생체회장을 제7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조 회장은 지난 2004년부터 5, 6대 회장으로 각각 4년씩 연임에 성공한데 이어 지난 16일 열린 이사회에서 15명의 이사 전원에게 추천을 얻는 등 시 생활체육계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조 회장은 이날 이 자리에서 최근 박 대외협력관으로부터 사퇴압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조 회장은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를 받은 후 지난 20일 박 대외협력관이 ‘시생체회장 자리를 내놓으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며 “‘단체장이 바뀌었으니까 물러나는게 당연하지 않느냐. 임기를 마칠수 있도록 해줬으니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협박성 발언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박 대외협력관은 사퇴를 권유하면서 ‘개인사정상 회장직을 수행할 수 없다는 표현을 써서 순탄하게 그만둬라’고 하면서 구체적인 사퇴 방법까지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한 대의원은 “생활체육이 단체장이나 정치인들에 의해 정치적으로 이용되면 순수성을 잃을 수 밖에 없다”며 “시가 예산보조를 핑계로 정치적인 의도를 앞세워 점령군인양 강압적 행태를 자행하는 것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외협력관은 “통상 단체장이 바뀌면 생체회장도 바뀌는 것이 관례라 조 회장에게 사퇴를 권한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시장의 직접적인 지시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다.

한편 조 신임회장과 시생체 내부의 채인석 시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태호 시 체육회 상임부회장이 23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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