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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의 꿈은 한층 풍성해졌다

 

“아이들이 연주하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났습니다.”

김혜영(28·수원 화서동) 씨는 지난 26일 ‘오케스트라 꿈 나누기’ 발표회를 보고 세계 어떤 공연보다도 알차고 감동적이 무대라고 말했다.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이날 공연은 경기필 단원의 예술재능기부를 토대로 경기도내 다문화 가정 자녀와 새터민, 소년소녀가장, 문화배려계층 자녀를 대상으로 오케스트라 연주를 가르치는 ‘오케스트라 꿈 나누기’ 프로그램을 지난 해 8월부터 진행, 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공연에는 경기필 단원들과 학생, 가족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교육 대상으로 선발된 아이들은 전당이 마련한 장소에서 악기 연주법과 음악 이론을 배우고 다 함께 오케스트라 음악을 연주해 보는 경험을 하고 있으며, 쉽고 짧은 곡으로 어느 정도 합주를 할 수 있는 수준에 올랐다.

이러한 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학습 의욕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발표회에는 학생들과 더불어 ‘오케스트라 꿈 나누기’ 프로그램에 참여해온 멘토 경기필 단원들이 참여했다.

특히 참여하는 단원들은 국내 최고 수준의 역량을 갖춘 인재이며, 이들은 학생들에게 일대일 멘토링(mentoring) 교육을 해 왔다.

교육의 주안점은 아이들에게 ‘음악의 기술’을 가르치는 것보다 함께 하는 오케스트라 교육을 통해 조화를 이루고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다.

아이들이 악기를 얼마나 잘 연주할 수 있는가보다, 아이들의 삶이 얼마나 아름답게 조율될 수 있는가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지 아이들의 실력이 뛰어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열정이 무대에 묻어나는 감동적인 발표회였다.

연주에 참석한 윤성찬(14·수원북중) 군은 “태어나서 처음 하는 이번 공연이 너무 긴장되지만 기분이 너무 좋다”며 “선생님들에게 클라리렛연주를 배우는것도 재미있었고 친구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 공연 준비하는 것도 너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환의의 순간’연주가 제일 재미있다”는 한은서(12·권선초) 양은 “유사라 선생님께 바이올린을 배웠는데 꼼꼼이 잘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께 너무 고맙고 바이올린을 잡으면 너무 기분이 좋고 활을 놓지 않고 싶다”고 자신의 앞으로 꿈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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