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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닫는대로… 햇살을 거닐다

 

3세대문화사랑회는 5일부터 11일까지 거리갤러리에서 ‘어느 봄날의 여행’ 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이정진 작가의 두번째 초대전으로 일상 속에서 만났던 사물에 가졌던 추억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구성된 첫번째 전시회에 이어 따뜻한 봄날의 햇살을 받으며 일상에서의 삶을 뒤로 한 채 떠나고 싶은 누군가의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전시는 가족과 사회 등 맺어진 인연의 시선들을 많이 민감해하는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따스한 봄날의 햇볕과 살살 부는 봄바람처럼 남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고 오로지 본인의 생각과 가치관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기를 바라는 작가의 바람이 담겨있다.

이정진 작가는 “그 누군가는 우리 자신의 모습일 수도 있으며 우리 삶에 들어와 있는 바람일 수도, 깊은 바다 속 자유를 향해 떠나는 고래일 수도, 한곳에 뿌리를 두며 자신을 필요로 하는 누군가를 위해 아낌없이 모든 것을 내어 놓는 나무일 수도 있다”고 전시에 대해 설명했다.

김은경 3세대문화사랑회 대표는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는 어쩌면 일상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을 놓치고 살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이 든다”면서 “한 곳만 바라고 달려온 후 뒤를 돌아보면 내 주위에는 아무도 없음을 알고 상실감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볼 때가 있다. 겨울이 지나 찬바람이 물러가고 따뜻한 봄바람이 내 몸에 와서 닿는 어느 봄날의 아침 발이 이끄는대로 나를 찾는 여행을 떠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행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며 내 본래의 모습을 찾고 그 기억과 마음을 담아 다시금 일상 속에 들어왔을 때 활기를 찾아 다시 한번 힘껏 날개짓을 하며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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