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1일 영업정지된 제일저축은행 유동천(72·구속기소) 회장등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알선수뢰)로 이철규(55) 전 경기지방경찰청장(치안정감)을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박병삼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이 전 청장에 대한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합수단에 따르면 이 전 청장은 지난해 제일저축은행이 유흥업소에 불법대출을 한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던 당시 유 회장으로부터 수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십 차례에 걸쳐 5천만원 안팎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